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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싸움에 새우등, 무역갈등 피해 소규모 개방경제국 집중, 월스트릿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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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싸움에 새우등, 무역갈등 피해 소규모 개방경제국 집중, 월스트릿 저널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미중 무역전쟁 국가별 타격 예상 순위,  세계무역기구(WTO) 공급사슬 노출도 랭킹… ① 대만 ② 헝가리 ③ 체코 ④ 한국 ⑤ 상가포르이미지 확대보기
미중 무역전쟁 국가별 타격 예상 순위, 세계무역기구(WTO) 공급사슬 노출도 랭킹… ① 대만 ② 헝가리 ③ 체코 ④ 한국 ⑤ 상가포르

미중 무역전쟁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될 나라로 대만이 지목됐다.

대만에 이어 헝가리, 체코, 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아일랜드 등이 지목됐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월스트릿 저널은 한국시간 23일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한 특집기사에서 세계 제1와 제2위의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에 돌입하면서 싸움의 최전선에 선 미국과 중국보다 소규모 개방경제 국가들이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릿 저널 (WSJ) 은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나라로 대만, 헝가리, 체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아일랜드 그리고 한국을 꼽았다. 이들 국가는 원자재나 부품을 수입해 국내에서 제품을 만든 뒤 수출하는 형태로 글로벌 '공급 사슬'(supply chain)에 깊숙이 연계돼 있어 무역전쟁이 격화되면 될수록 수입비용이 올라가고 수출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특히 세계무역기구 즉 WTO 통계를 인용해 글로벌 '공급 사슬'에 노출된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로 대만(67.6%)을 꼽았다. 2위는 헝가리로 글로벌 '공급 사슬'에 노출된 수출 비중이 65.1%이다. 3위는 체코로 64.7%이다.

한국은 글로벌 '공급 사슬'에 노출된 수출 비중이 62.1%로 미중 무역전쟁 피해우려도가 세계4위에 달했다. 이어 5위 싱가포르(61.6%) 6위 말레이시아(60.4%) 그리고 7위 아일랜드(59.2%) 등의 순이다.

반면 터키(41.0%)와 미국(39.8%) 콜롬비아(37.9%) 브라질(35.2%) 크로아티아(34.0%) 뉴질 랜드(33.3%) 아르헨티나(30.5%) 등은 글로벌 '공급 사슬'에 노출된 비중이 낮은 국가로 평가했다.

미국을 포함한 경제규모가 큰 국가들은 글로벌 무역분쟁이 야기되어도 내수 경제의 비중이 커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을 것으로 보인다.

가 부분적인 방패막이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