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민들의 생존 몸부림…아르바이트에 소지품 팔기도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경제 위기에 처한 브라질 국민들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 처절하다. 직장에서 퇴근한 후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소지품을 팔아 부족한 경비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0월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제 위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실업률의 고공 행진과 소득 감소 등을 만회하기 위해 정규직 외에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찾는 사람이 늘어났으며, 소지품 매각이나 생활 예산을 최대한 절약하는 사람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브라질 지역신문 오 에스타도 지 상파울루가 30일(현지 시간) 전했다.

대선 이후 출범할 정부의 정치적 성향을 예측하기 힘들어 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데다가 외국인 자본이 꾸준히 빠져나가면서 국민 소득이 점점 줄어드는 상황이 배경이다. 결국 그로 인한 대출이 확대되면서 채무 불이행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브라질 신용보호서비스(SPC Brasil)와 전국상인연합의 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에 아르바이트를 선택한 사람은 64.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57.4%보다 무려 7% 포인트나 늘어난 수치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