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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암살 시도, 베네수엘라 마두로 위기 모면… 연설 도중 드론 폭발물 "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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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암살 시도, 베네수엘라 마두로 위기 모면… 연설 도중 드론 폭발물 "꽝"

대통령 암살 시도, 베네수엘라 마두로 위기 모면… 연설 도중 드론 폭발물 꽝
대통령 암살 시도, 베네수엘라 마두로 위기 모면… 연설 도중 드론 폭발물 "꽝"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소장]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암살의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했다.

5일 베네수엘라 언론들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한국시간 5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국가방위군 창설 81주년 행사에서 연설 도중에 암살의 표적이 됐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연설 도중 인근 상공에서 폭발물이 터진 것이다.
당시 연단에는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정부 고위 관리와 요인들이 모여있었으며, 텔레비전과 라디오를 통해 중계되고 있었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정보부장관은 "대통령 연설 도중 인근에서 폭발물을 실은 드론 여러 대가 폭발했다"고 발표했다. 로드리게스 장관은 이어 "마두로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고 안전한 상태이며 그 와중에 군인 7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대피 직후 대국민 연설을 통해 "내 앞에서 드론 비행체가 폭발했다"며 "나를 암살하려는 시도로, 그 배후에 후안 마누엘 산토스가 있다는 것을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마누엘 산토스는 콜롬비아 대통령이다.

이번 사건으로 남미의 대표적인 좌파정권인 베네수엘라와 친미적인 콜롬비아 우파 정부간 해묵은 외교적 갈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두로 대통령은 2013년 고(故)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정권을 잡았으며 지난 5월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베네수엘라는 살인적인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에 허덕이며 경제가 파탄이 난 상황이다. 마두로 대통령은 그책 임을미국 등 외부 세력과 결탁한 국내 우파 보수세력이 벌인 태업 등과 같은 '경제전쟁' 탓으로 돌려왔다. 트럼프가 주도하는로 미국 제국주의의 음모라는 것이다.


김대호 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