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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터키 환율 쇼크 다우지수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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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터키 환율 쇼크 다우지수 강타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흔드는 5가지 암초… ① 터키 환율 ② 러시아 환율 ③ 국제유가 ④ 브라질 ⑤ 아르헨티나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흔드는 5가지 암초…    ① 터키 환율 ② 러시아 환율 ③ 국제유가 ④ 브라질  ⑤ 아르헨티나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흔드는 5가지 암초… ① 터키 환율 ② 러시아 환율 ③ 국제유가 ④ 브라질 ⑤ 아르헨티나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소장] 터키 리라화 환율이 요동치면서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에도 비상이 걸렸다.

리라화 폭락에 따라 터키의 외채 상환능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터키와 교류가 많고 경제여건이 좋지 않은 신흥국들의 파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흥국 금융위기가 미국 증시 다우지수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것으로 보인다.

물론 터키 위기가 당장 글로벌 금융위기로 비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터키가 국내총생산(GDP)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겨우 1.5%이다.

그 자체로는 큰 비중이 아니다.

문제는 심리적 동요와 파급 효과이다.

미국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실적 발표가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시장의 시선이 터키 금융시장 상황과 미국과 러시아의 대립, 글로벌 무역전쟁 등으로 옮겨갔다고 보고있다.
기업의 기록적인 2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지지력을 보이던 증시는 터키 외환시장의 붕괴로 대외 불안요인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미국인 목사 억류 문제, 관세 보복 등으로 미국과 대립하며 불안했던 터키 금융시장은 대혼란에 빠졌다.

터키 대표단의 방미 협상이 무위로 끝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산 알루미늄과 철강에 대한 관세를 두 배로 올리면서 직격탄을 날렸다.

러시아도 불안하다. 미국이 독극물을 이용한 암살 시도 혐의로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내놓으면서 루블화도 2016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상황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경제와 국방 등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양국의 공동전선 형성 움직임도 관측된다.

터키 불안이 다른 신흥시장을 얼마나 타격할지도 핵심 변수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도 기업들의 강한 실적에 기반을 둔 낙관론으로 지지력을 유지했지만 역시 터키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마지막에 큰 폭으로 내렸다.

다우지수는 전주보다 0.59% 하락한 25,313.14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0.25% 하락한 2,833.28에 끝났다.

나스닥 지수는 0.35% 오른 7839.11에 장을 마감했다.


김대호 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