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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FDA "혈액·림프절 암환자, 항생제 사용시 재발·사망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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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FDA "혈액·림프절 암환자, 항생제 사용시 재발·사망 위험↑"

-조혈줄기세포이식수술 받은 혈액·림프절 암환자, '아지트로마이신' 복용 금지

FDA CI(자료=FDA)이미지 확대보기
FDA CI(자료=FDA)
[글로벌이코노믹 한아름 기자] 조혈줄기세포이식 수술을 받은 혈액·림프절 암환자는 항생제 '아지트로마이신(Azithromycin)'을 복용하면 안 된다.

14일(현지시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특정 항생제 사용이 암 재발률과 사망률을 증가시킨다며 조혈줄기세포이식을 받은 혈액·림프절 암 환자에게 아지트로마이신을 복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FDA는 "아지트로마이신은 조혈줄기세포이식을 받는 혈액암 환자의 페쇄기관지염증후군 예방에 사용됐으나, 최근 연구에서 암재발율·사망률을 높인다는 결과가 도출됐다"며 "해당 약물을 복용한 환자는 FDA에 즉각 보고하고 검사받아야 한다"이라고 말했다.

FDA는 앞서 다국적제약사 화이자가 480명의 조혈줄기세포이식 암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보고를 보고 경고 조치를 내렸다.

화이자에 따르면 암 재발 비율이 위약(가짜 약) 복용 그룹보다 아지트로마이신 복용 그룹이 약 10% 많은 32.9%로 나타났다. 2년 생존율도 아지트로마이신 복용 그룹이 위약 복용 그룹보다 14% 낮은 56.6%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화이자 측은 해당 항생제가 암 재발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