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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리니지M, 해외시장 진출 준비"…성공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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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리니지M, 해외시장 진출 준비"…성공 미지수

-북미·유럽 게임시장서 MMORPG 선호도 낮아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가 리니지M 서비스 1주년 미디어 간담회 'YEAR ONE'에서 키노트를 발표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가 리니지M 서비스 1주년 미디어 간담회 'YEAR ONE'에서 키노트를 발표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표진수 기자] 모바일다중접속게임(MMORPG) '리니지M'이 엔씨소프트의 실적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아시아권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서 인기가 없는 MMORPG의 장르인만큼 리니지M의 성공여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4일 엔씨소프트는 올 2분기 실적 결산 결과 매출 5365억원, 영업이익 159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은 8%, 영업이익은 22% 감소한 수치다.

매출을 제품별로 살펴보면 모바일게임 2099억원 가운데 리니지가 421억원을 기록하며 전체의 4분의 1을 점유하고 있다. 리니지2는 133억원, 아이온 156억원, 블레이드 &소울 306억원, 길드워 199억원으로 집계됐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을 제외한 게임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리니지M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부진을 상쇄하겠다는 복안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현재 리니지M이 대만시장에서는 꾸준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순위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 대만 구글플레이에서 리니지M이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리니지M은 지난해 5월 출시 8시간 만에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대만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만 리니지M이 아시아권과는 달리 북미, 유럽 등 서구권 시장에서의 성공여부는 사실상 '불투명'하다. 상대적으로 낮은 MMORPG 인지도와 취향 차이, PC·콘솔 중심의 게임을 선호하고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기존 리니지M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컨텐츠의 글로벌 버전 '올 뉴 리니지M'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기존 리니지 M의 핵심개발자들이 해외 출시 버전에 전력을 쏟고 있다"며 " 출시시점이나 게임 홍보는 추후 이뤄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