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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향한 태풍 리피, 열대저압부로 약화…남부와 제주도만? 전문가 "약화되는 과정" 시민들 '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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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향한 태풍 리피, 열대저압부로 약화…남부와 제주도만? 전문가 "약화되는 과정" 시민들 '허탈'

태풍 리피가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부산 해상에 도달했다. 사진=기상청
태풍 리피가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부산 해상에 도달했다. 사진=기상청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부산 앞바다에 도착한 태풍 리피가 살인적인 폭염을 어떻게 잠재울지 주목된다.

앞서 다가온 태풍들이 아무런 효력조차 발휘하지 못한 까닭에 태풍 리피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눈은 남다르다. 태풍 리피가 폭염을 붕괴시킬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는 것.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태풍 리피는 '약화되는 과정'인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이 느끼는 허탈감은 남다르다.

태풍 리피가 이처럼 화제인 까닭은 15일 오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제15호 태풍 '리피'의 영향으로 인해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으로 거센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

태풍 리피는 이날 오전 4시 日 가고시마 북동쪽 약 100km 인근 육상에 머물러 있으며 서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태풍 리피는 그러나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는 과정이며, 이러한 약화되는 과정 속에서 제주도로 접근할 전망이다.

태풍 리피가 이처럼 세력이 약화되고 있지만, 약화 과정에서 남긴 다량의 수증기가 남부 지방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태풍 리피로 인해 경기 지역 일부에서는 한때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태풍 리피에 따른 집중호우가 예상되면서 산간 계곡 등에서 막바지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태풍 리피의 접근과 상관없이 에어컨 없이 살 수 없는 살인적 무더위는 지속될 전망이다. 서울과 대전을 비롯해 전주와 광주 대구 모두 체감온도는 40도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미취학어린이, 영유아, 초등학생, 노인 등은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