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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파키스탄, IMF 구제금융 노크…구제금융 외 대안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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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파키스탄, IMF 구제금융 노크…구제금융 외 대안 없는 듯

지난 8월에 취임한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8월에 취임한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파키스탄이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현지 시간) 파키스탄 언론 돈(DAWN)에 따르면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가 경제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방안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총리가 공식적으로 IMF 구제금융 신청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 8월 총리에 취임한 임란 칸은 IMF 구제금융 대신 다른 나라에서 차관을 들여와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자 구제금융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키스탄은 9월 현재 외환보유고가 84억달러(약 9조5000억원) 수준으로 올해말이면 잔고가 바닥날 것으로 전망된다.

파키스탄은 지난 2013년 IMF로부터 53억달러(약 6조원)의 구제금융을 받은 것을 포함해 1980년대 말 이후 12차례나 IMF의 지원을 받았다.

한편 파키스탄은 중국이 주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다가 중국이 처놓은 '빚의 함정'에 빠져 부채 급증과 외화 부족 등 심각한 경제 위기를 겪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