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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대책 한 달… 집값 상승률 큰 폭으로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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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대책 한 달… 집값 상승률 큰 폭으로 '하락세'

매매시장 과열 양상 진정

9·13 대책 발표 전 후 한 달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 자료= 부동산114이미지 확대보기
9·13 대책 발표 전 후 한 달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 자료= 부동산114
[글로벌이코노믹 박상후 기자]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한 달째. 서울은 매매가격 상승률이 5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호가와 실거래가 모두 과열 양상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대책 발표 직전 한 달간 서울 아파트값은 2.82% 상승률을 보였지만, 대책 이후 한 달간 매매 상승 폭이 0.86%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가 강도 높은 대출 및 세금 규제와 유주택자에 대한 청약 제한을 강화하면서 매수세가 주춤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강남4구의 집값 상승 폭이 눈에 띄게 줄었다.

9·13 대책 발표 직전 0.57%를 기록했던 강남4구 집값 상승률은 대책 직후 0.29%로 내려갔고 현재 0.05%까지 축소됐다.

갭투자자와 대출 부담이 큰 다주택자들이 내년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세 등 부담을 피하기 위해 급매물을 내놓는 경우가 많아 집값 하락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당분간 매수, 매도자의 시장 관망세가 깊게 나타나면서 거래가 감소하고 가격도 보합세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상후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