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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베트남, 관광 가이드 차등 등급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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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베트남, 관광 가이드 차등 등급제 도입

베트남은 점수에 따라 차등적인 혜택을 받는 관광 가이드 등급제를 실시한다.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은 점수에 따라 차등적인 혜택을 받는 관광 가이드 등급제를 실시한다.
[글로벌이코노믹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 베트남이 관광 가이드들의 평가결과에 따라 지원 혜택을 차등하는 등급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교육을 받지 못한 무면허 불법 가이드 등으로 인한 문제가 커지면서 신성장 산업 중 하나인 관광산업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16일(현지 시간) 베트남 관광 협회 산하 베트남 투어 가이드 협회와 호치민시 관광 협회는 최근 '베트남 투어 가이드 평가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베트남에서 최초로 유럽 연합 (EU)의 지원을 받아 전개되는 직업훈련 사업이다.

우선 베트남 관광 가이드 협회와 호치민시와 하노이시 등의 회원수가 많은 투어 가이드 협회 지부 회원 중 희망자에 한해 평가가 이루어진다.

평가는 언어능력(20점), 지식(50점), 기술(30점) 등 3개 항목으로, 100점 만점 기준으로 평가하고 투어 가이드 경연 대회 수상자에게는 가산점이 부여된다. 점수에 따라 등급을 분류하는데 51~70점은 3급(실버 카드), 71~90점은 4급(골드 카드), 91점 이상은 5등급(플래티넘 카드)으로 나뉜다. 등급을 희망하지 않거나 프로그램 참가자 50점 이하의 투어 가이드는 종전의 협회 회원증을 사용한다.

EU는 투어 가이드의 평가지표와 평가기준, 분류, 시험 도입 등을 베트남 투어 가이드 협회에 지원한다. 또 온라인에 의한 관광 가이드 양성과 지식 및 전문성의 정보 교환, 구인 정보 소프트웨어 개발도 지원한다.

이번 프로그램이 정착되면 관광 가이드의 등급에 따라 여행사와 계약 체결과 보수 설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투어 가이드 협회에서는 프로그램을 통해 획득한 등급이 베트남 관광 업계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도록 수시로 관련 혜택들을 조정해 나갈 방침이다.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