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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3분기 매출 당초 예상 밑돌아…대형 범용 서버 침체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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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3분기 매출 당초 예상 밑돌아…대형 범용 서버 침체가 원인

서버, 전 분기 25% 성장률 비해 25분의 1 수준으로 크게 둔화

대형 범용 서버 시장의 수요가 부진했던 이유로 IBM의 3분기 매출이 둔화됐다. 자료=IBM이미지 확대보기
대형 범용 서버 시장의 수요가 부진했던 이유로 IBM의 3분기 매출이 둔화됐다. 자료=IBM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국 IBM이 16일(현지 시간) 발표한 3분기(7~9월) 실적에서 매출액이 시장 예상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범용 서버 시장의 수요가 부진해 가격 경쟁이 혼탁해짐으로써 성장력이 급격히 둔화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IBM의 3분기 총 매출은 전년 대비 2.1% 감소한 187억6000만달러(약 21조787억원)에 그쳤다. 이는 시장조사 업체 리피니티브의 I/B/E/S 애널리스트의 당초 예상치인 191억 달러를 소폭 밑돈 기록이다.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슈퍼컴퓨터 '왓슨'과 사이버보안 사업 등을 다루는 '코크니티브(cognitive, 인지) 소프트웨어' 분야의 매출이 6% 감소한 41억5000만 달러로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반면 대형 범용 서버의 판매를 담당하는 시스템 부문은 매출은 17억4000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1% 증가했다. 하지만 전 분기의 25% 성장률에 비하면 25분의 1 수준으로 크게 둔화된 실적이다.

순이익 또한 26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27억3000만 달러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다만 주당 순이익은 2.94달러로 전년 동기 2.92달러에서 미약하게나마 증가했다. 하지만 이 또한 이전 성장률에 비하면 크게 떨어진 수치다.

임시 항목을 제외한 주당 이익은 3.42달러로 당초 애널리스트 예상은 3.40달러였다. 이날 결산 발표를 계기로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IBM의 주가는 한때 3.8%까지 하락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