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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 짚는 그래픽경제 ] 제롬 파월의 ‘중립금리’가 뭐길래 시장을 들었다 놨다?...커지는 스테그플레이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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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 짚는 그래픽경제 ] 제롬 파월의 ‘중립금리’가 뭐길래 시장을 들었다 놨다?...커지는 스테그플레이션 우려

글/그림 조 수연 전문위원(그래픽저널)이미지 확대보기
글/그림 조 수연 전문위원(그래픽저널)
[글로벌이코노믹 조수연 전문위원] 2018년 마지막 미 연준의 통화정책회의(FOMC)를한 주 앞두고 금리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2주 전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은 미국 정책금리가 중립금리아래 다가섰다고 언급하며 중립금리 논쟁에 불을 지핀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10월에는 중립적 금리로부터 멀리 있다고 언급하면서 금융시장은 폭락했고 11월에는 입장을 중립적 금리에 가까이 있다고 언급하면 금융시장은 급등했다.
이런 와중에 중립금리의 존재 여부부터 의미를 놓고 시장의 해석이 분분하다. 중립금리는 경제학자들에게도 일치하지 않는 단어로알려져 있다. 의미로는 경제가 완벽한 안정 성장(Goldilocks)상태 때의 금리이다. 실업을 일으키거나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는 그야말로 개념적인 상태의 금리로 알려진다. 이상적인 경제 상태의 이상적인 금리이니 수치상으로 측정은 어렵다. 이런이유로 제롬 파월이 전임 연준의장들의 현란하고 모호한 상황 수사를 대신하는 새로운 수사법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모호한 기준을 근거로 금융시장은 반응하고 있다. 중립금리의 범위 추정은 금리를 결정하는 미 연준이사의 장기금리 전망(점도표)을 통해 부분적으로 가능할 것이다. ‘장기전망이란 이론적인전망으로 볼 수 있는데 이에 의하면 중립금리는 2.5%~3.5%에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그런데 12월에 0.25% 금리 인상 시 정책금리는 2.25%~2.5%이므로 11월 제롬 파월이 한 중립금리 이하에 있겠다는 언급은 아무 의미가 없고 다만 현재 상황을 설명한 것에 불과하다. 앞으로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 시키겠다는 의사가 아닌 것으로 골드만 삭스에서 지적했다.

그러나 11월 제롬 파월의 언급을 시장은 3년간 이어온 금리 인상을 2019년 마무리할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했다. 시장은 자기 만족적인 해석 속에 2주 전 상승했다.

이러한 금리 인상 기대가 최근 지속적인 경제지표 악화와 맞물려 강화되면서 시장의 긍정 신호로 반응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뉴욕시장은 결국 크게 하락했으나 장 초반 악화한 경제 지표에 오히려 상승 출발했다.

11월 미국 고용자수와 임금상승률은 기대 이하였다. 경제 성장은 지속되지만 둔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실업률은3.7%를 유지했다. 4분기 경제성장률은 3분기 3.5%에서 2.7%로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주식시장의 동요와 장단기 금리 역전 발생 등도 함께 시장은 20193회 예상한 금리 인상을 3월까지멈출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이다.

12월 18~19일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연준 이사들의 금리 이상 속도 조절을 시사하는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한 주 연말에 미 연준이 금리 인상을 종료할 의사를 비치는 파월 풋으로 금융시장에 선물을 줄 것인지 애매한 중립금리 발언으로 시장을 실망시킬 것인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한편 FOMC 12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표도 관심사다. 경기 후퇴 속에 글로벌 분쟁으로 물가가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닥칠 가능성이 있을 경우 중앙은행의 처방은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조수연 전문위원 tiger6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