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중 무역전쟁을 더 이상 확전하지 않기로 했다.
중국 공산당 정치국은 이와함께 내년 경제 운용 방향을 온중구진(穩中求進)으로 전했다.
온중구진(穩中求進)이란 안정 속의 점진적인 발전을 추구하는 것이다.
중국 공산당은 온중구진(穩中求進)의 기조속에 무역을 자유화하고 시장 개방의 문호를 더 넓히기로했 다. 시장화 개혁을 심화시킨느 가운데 높은 수준의 개방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또 경제 체제를 개혁하는 한편 전방위적인 대외 개방을 추진하겠다고 역설했다.
중국 공산당은 이와함께 온중구진(穩中求進)의 5대 지침으로 ▲고용확대 ▲ 금융안정 ▲ 무역마찰 해소 ▲ 외자 투자 확대 ▲시장 안정 등을 채택했다.
중국은 또 온중구진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국내적으로는 질적 발전과 과잉 생산 해소에 초점을 맞춘 공급 측 구조 개혁을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3일간 진행되는 중앙 경제공작회의는 중국의 경제정책방향을 최종확정하는 절차이다.
이 중앙 경제공작회의 회의에는 공산당 정치국원 이상의 핵심 지도부와 각 부처 장관 그리고 31개 성·직할시 지도자 등이 참여한다.
올해 중앙 경제공작회의는 18일로 예정된 중국 개혁개방 40주년 기념일 직전에 열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은 또 첨단 제조업 육성책인 '중국제조 2025'를 사실상 포기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중국 제조 2025란 2025년까지 첨단 의료기기, 바이오 의약 기술 및 원료 물질, 로봇, 통신장비, 첨단 화학제품, 항공우주, 해양 엔지니어링, 전기차, 반도체 등 10개 하이테크 제조업 분야에서 중국이 기술 자급자족을 달성해 제조업 초강대국으로 발전하겠다는 전략이다.
미국은 그동안 그동안 제조 2025에 대해 공정무역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중국을 비난해왔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벌이게 된 가장 기본적인 충돌 대목이 바로 제조 2025 이다.
중국은 제조 2025를 대체할 새 프로그램으로 첨단 제조업을 지배하기 위한 중국의 역할을 낮추고 외국기업들의 참여를 더 많이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첨단 제조업에서 중국 기업의 시장점유율 목표를 낮추는 것이다.
그동안 중국은 중국제조 2025'에서 중국산이 차지하는 핵심 부품 비중을 2020년 40%, 2025년 7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해왔다. 이 목표를 대폭 하향 조정하는 것이다.
중국제조 2025 수정안은 내년 초 워싱턴에서 열릴 미중무역협상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같은 소식에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나스닥지수가 환호하고 있다.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환율에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증시에서 코스피는 13일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12.98 포인트,비율로 0.62% 오른 2,095.55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48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5.30포인트, 비율로는 0.78% 오른 681.78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713억원을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5.1원 내린 1,123.4원에 마감했다.
김대호 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