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격주간 선박해운 전문 매체 '더 메리타임스탠더드(TMS)는 3일(현지시각) 마이컬 요르겐센 OSC 최고재무책임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직무대리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할 VLCC가 2020년 4분기 인도되면 현물시장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OSC 선단 확장 계획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대우조선해양이 지난달 18일 수주했다고 밝힌 VLCC는 30만t급으로 길이 336m, 너비 60m 규모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기준을 충족하는 친환경선박으로 고효율 엔진과 최신 연료절감 기술 등 대우조선해양의 최신 기술을 적용해 건조한다. 특히 2020년 발효되는 황산화물 배출 기준을 충족하는 최신 오픈 루프 스크러버(배기가스 정화장치)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 선박들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0년 4분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며 수주계약에는 추가 옵션물량이 1척 포함돼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요르겐센은 "최신 확장계획은 오만이 생산하는 원유,석유정제 연료, 화학제품과 같은 액체 화물 증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06년 오만 정부와 수리조선소 건설과 10년 위탁 경영 계약을 맺으면서 오만과 거래를 시작했다. 위탁경영은 지난 2016년 종료됐다. 위탁기간 동안 450여척의 선박이 성공적으로 수리를 마치면서 오만 산업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강재가격 상승, 최저임금 상승 등 선박 건조원가가 지속 상승하는 가운데서도 지난해부터 수주한 초대형원유운반선들은 모두 동일한 설계와 사양을 적용해 반복 건조효과를 극대화하면서 수익성을 추구하고 있다. .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16척의 초대형원유운반선을 수주한 데 이어 올해도 1월이 지나기 전에 지난해 전체 물량의 40%의 육박하는 6척을 약 5억 5000만달러에 수주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