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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에릭슨, 中 4G 기지국 입찰서 최저가 응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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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에릭슨, 中 4G 기지국 입찰서 최저가 응찰

화웨이와 ZTE보다 각각 25%와 22% 낮아

중국에서 실시한 이동통신기지국 입찰에서 스웨덴의 에릭슨(Ericsson)이 가장 싼 입찰 금액을 제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자료=에릭슨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에서 실시한 이동통신기지국 입찰에서 스웨덴의 에릭슨(Ericsson)이 가장 싼 입찰 금액을 제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자료=에릭슨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화웨이 테크놀로지와 중흥통신(ZTE)의 모국인 중국에서 실시한 이동통신기지국 입찰에서 스웨덴의 에릭슨(Ericsson)이 가장 싼 입찰 금액을 제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차이나 유니콤(China Unicom·中国联通) 홍콩의 모회사에 의한 제4세대(4G) 기지국 입찰에서 에릭슨은 자사 제품을 210억 위안(약 3조4887억 원)에 판매한다고 제안했다. 에릭슨의 응찰액은 화웨이와 ZTE가 제시한 금액보다 각각 25%와 22% 낮았다. 가장 높은 입찰 금액을 제시한 곳은 핀란드의 노키아(Nokia Oyj)로 347억 위안(약 5조7647억 원)이었다.
통신 장비의 응찰액이 일반에 공개되는 것은 무척 드문 현상이기 때문에, 이번 제시액이 각사의 세계적인 판매 가격을 반영하고 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 수치는 제퍼리스 홍콩(Jefferies Hong Kong Ltd.)의 분석가인 에디슨 리(Edison Lee)에 의해 더 두드러졌다.

제이슨은 이에 대해 "(응찰) 가격은 ZTE의 제품 품질이 향상되었기 때문에, 가격만으로 더 이상 경쟁할 수 없음을 나타낸다"고 13일(현지 시간) 고객들에게 보내는 리포트에서 지적했다.

에릭슨은 2018년 4분기(10~12월) 중국에서의 매출이 증가했음을 밝히고 있다. 실제 이 회사는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에서 전체 매출의 약 10%를 얻고 있다. 이는 이번에 제시한 중국의 이동통신기지국 입찰가가 결코 싸게 적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뜻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