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삼성전자 총자산 국가예산의 72%… 보유 현금만 100조

공유
0

삼성전자 총자산 국가예산의 72%… 보유 현금만 100조

[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삼성전자의 현금 보유액이 무려 100조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 보유액은 104조2100억 원으로, 전년 말의 83조6000억 원보다 24.7%나 늘었다.

현금 보유액은 현금과 현금성 자산, 단기금융 상품, 정기예금 등을 합친 것이다. 현금에서 차입금을 뺀 순현금도 89조5500억 원에 달했다.

삼성전자의 총자산은 339조3600억 원으로, 12.5%나 증가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 같은 총자산 규모는 올해 국가예산 470조 원과 비교하면 72%에 달하는 것이다. ‘단일 기업’이 가지고 있는 자산이 이렇게 많았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현금 보유액이 늘어난 것은 반도체 사업을 중심으로 한 영업실적 호조에 따라 44조340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게 중요 요인이 됐다.

지난해 시설투자가 전년의 43조4000억 원보다 대폭 줄어든 29조4000억 원 수준에 그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풍부한 현금 여력을 토대로 해외 유력 반도체 업체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