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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국공항공사, 페루 친체로 국제공항 건설 입찰...한국 정부, 페루에 보증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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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국공항공사, 페루 친체로 국제공항 건설 입찰...한국 정부, 페루에 보증 약속

조준혁 주 페루 한국대사 "최고의 공항 건설...한국정부가 보증"

페루에 있는 잉카문명 유적지 마추픽추. 사진=페루관광청 이미지 확대보기
페루에 있는 잉카문명 유적지 마추픽추. 사진=페루관광청
한국 정부가 페루 쿠스코에 들어서는 친체로 국제공항 건설사업에 정부보증까지 약속하며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준혁 페루 주재 한국 대사는 한국이 친체로 국제공항 건설사업 수주를 희망하고 있으며 한국정부가 이 사업에 대해 보증을 약속한다고 말했다고 11일(현지시간) 페루 현지 매체와 AP 등 외신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조 대사는 페루 대표 관광지인 쿠스코에서 열린 '한국문화축제'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한국은 이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쿠스코는 세계인들에게 페루의 관문 도시"라며 "친체로 국제공항은 페루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정부는 친체로 국제공항을 최고의 공항으로 짓는 것을 넘어 이 공항을 통해 쿠스코 지역이 전체적으로 한단계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조 대사는 덧붙였다.

친체로 국제공항 신규건설 프로젝트는 5억 달러(약 5650억 원) 규모로 오는 6월 입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은 한국공항공사를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했으며 미국, 프랑스, 캐나다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정부는 공기업인 한국공항공사가 참여하는 만큼 이 프로젝트를 한국정부가 보증한다는 점을 페루 당국에 어필하고 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지난달 27일에는 한국공항공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관계자로 구성된 수주지원단이 페루에 파견돼 고위급 인사들과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한편 조 대사는 쿠스코에 있는 파라닌포 대학교에서 K-POP, 한국전통음식 등을 선보이는 '한국문화축제'를 개최하고 페루 국민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힘썼다.

조 대사에 따르면 매년 3만500여 명의 한국인들이 쿠스코를 방문하고 있으며 그 수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쿠스코는 페루 남부 고원지대에 위치한 고대 잉카제국의 수도로 공중도시 마추픽추로 가는 관문 도시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매년 6월 남미 3대 축제 중 하나로 불리는 잉카문명 전통 태양제 '인티라이미'가 열려 세계 각지의 관광객이 몰리기도 한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