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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 재테크 첫걸음...'지출·급여 통장 분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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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 재테크 첫걸음...'지출·급여 통장 분리해야'

오르는 물가와 적은 급여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새내기들에겐 미래를 위한 자산관리는 남의 애기다. 재테크에 관심 있어 각종 넘처나는 정보들을 살피지만 남는 돈이 없어 포기하곤 한다.

22일 자산관리 핀테크 업체 뱅크샐러드에 따르면, 30대가 보유한 평균 적금계좌 수는 232개로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많았지만, 계좌 잔액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가 적금 계좌에 보유한 잔액은 평균 619만원이었으며 30대는 1075만원으로, 전체 평균인 1395만원 보다 적었다. 자산관리에 관심을 두지만 적은 수입으로 유지하기 힘든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적은 액수라도 차곡차곡 일정액을 저축해 목돈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학자금 대출, 카드대금 등을 다 제하고 남은 금액만 저축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며 “사회초년생 때부터 무조건 월급의 40~50%는 적금 등 저축통장으로 자동이체를 걸어두고, 남은 돈으로 생활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회초년생들의 적은 수입으로 재테크의 첫걸음인 종잣돈 마련은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통장을 분리해서 만들어야 한다. 지출통장과 급여통장으로 분리해 지출통장에는 고정비용을 정확하게 입금해 놓고, 급여통장에는 남은 금액이 꼭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남은 금액으로 종잣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급여 통장을 만들 때는 주거래 통장으로 만들어 둘 필요가 있다. 각종 수수료 면제는 물론 해당 은행 적금 상품에 가입할 때 우대금리를 추가로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급여통장은 CMA통장을 추천한다. 자유 입출금이 가능하며 매일 이자가 붙는다. 그 다음으로 청약 통장을 만드는 것이 좋다. 청약통장은 금액보다는 기간이 더 중요하다.
국민·신한·우리·KEB하나 등 주요 시중은행들도 20~30대 사회초년생들을 겨냥한 특판적금을 판매 중이다. 기본금리는 연 2% 미만으로 낮지만, 신용카드 이용실적과 첫 거래, 급여 이체 등 다양한 우대조건들을 충족하면 최고 연 3~6%의 이율을 받을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1금융권은 제로금리 수준이라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저축은행(2금융권) 적금을 추천한다”면서도 “무조건 고금리를 보고 선택하기보다는 목돈 마련을 위한 금융상품인 만큼 월 적립 한도나 복리, 가입 기간, 우대조건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내게 맞는 상품들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