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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프란치스코 교황 “낙태는 ‘히트맨’ 고용과 다름없는 범죄행위” 강력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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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프란치스코 교황 “낙태는 ‘히트맨’ 고용과 다름없는 범죄행위” 강력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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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사진)은 25일(현지시간) 로마 시내에서 열린 임심중절 낙태반대 국제회의 강연을 통해 낙태를 ‘히트맨(살인청부업자)’ 고용행위에 빗대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비록 태아가 중한 병에 걸리더라도 낙태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역설하며, 여성들은 의사에게 이를 요구하지 말아야하며 출산할 때까지 계속 지탱하라고 촉구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의 목숨을 끊는 것은 옳은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히트맨을 고용하는 게 옳은가.” 교황은 청중에게 그런 질문을 던지며 결코 문제해결을 위해 사람의 목숨을 끊거나 히트맨을 고용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이번 회의는 교황청이 스폰서가 되어 열렸으며 주교협의회 대표자, 의사 등 70개국의 약 400명이 참가했다.

교황은 또 “현대사회는 어린이들의 장애에 대한 공포와 적의를 부추기는 문화에 지배를 받고 있으며 그 결과로 낙태를 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산다는 것과 상관이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고 호소하며 “여성의 자궁에 깃든 아이는 모두 선물이다”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와 함께 “비록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사망한다고 진단받은 아이라도 자궁 안에서 치료를 받아야 할 것”이라 말하고 “그런 아이들을 돌보는 것은 부모의 슬픔을 나눌 수 있을 것이며 단순한 상실이 아닌 함께 걸었던 한 걸음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