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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EU, 중국산 자전거 반덤핑관세 5년 더 연장…해제 땐 저가공세 재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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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EU, 중국산 자전거 반덤핑관세 5년 더 연장…해제 땐 저가공세 재개 우려

사진은 중국 톈진의 자전거 제조공장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중국 톈진의 자전거 제조공장 모습.


유럽연합(EU)은 중국산 수입자전거에 대한 반덤핑 관세조치의 적용을 5년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당국의 개입이 제조 코스트를 왜곡하고 있어 조치를 해제하면 대량의 수입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로이터가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EU 유럽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이 조치가 현재도 정당한지에 관한 심사를 한 결과 계속해서 타당하다고 결론지었다. EU 회원국이 이 결과에 반대하지 않으면 관세는 5년 자동 연장된다.
EU가 1993년 이후 중국산 수입자전거에 물리는 반덤핑 관세는 현재 48.5%가 적용되고 있다. 연간 약 1,800만대가 판매되는 EU 자전거시장에서 중국에서의 수입품은 4%의 점유율에 그치지만, 유럽위원회는 중국에 3,700만대의 잉여 생산능력이 있다고 지적하고, 반덤핑조치가 해제되면 중국제품이 다시 인위적인 저가공세를 통해 대량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