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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중 상무부, 미중 통상협의 재개 공식 발표 “원칙문제는 양보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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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중 상무부, 미중 통상협의 재개 공식 발표 “원칙문제는 양보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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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무부는 20일 중국과 미국의 고위 관계자가 각각 정상의 지시에 따른 통상협의를 실시하겠다고 밝혔고, 미국은 대화에 필요한 환경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상무부 가오펑 대변인(사진)은 브리핑에서 미국이 국내 산업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위협하거나 무역전쟁을 벌이는 것을 중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협상은 중국 측의 합의문서 내용의 수정요구로 5월에 중단됐으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합의사항에서 후퇴했다며 추가관세율을 인상하고 대상이 되지 않았던 중국제품에 대해서도 추가관세를 부과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회담을 통해 다음 주 오사카에서 열리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맞추어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중국 측은 미국과는 추가관세의 전면철폐 등 3가지 문제로 계속 의견 차이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원칙의 문제로 타협할 수 없다는 것이다. 미·중은 수입품 구입과 균형 잡힌 통상합의 문서에 대해서도 이견이 있다. 가오 대변인은 회담재개의 전제조건에 아직 3개의 문제에 대처하는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통상 협의에 관한 중국의 기본 스탠스는 일관되고 기본적 요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구조개혁 시행 메커니즘, 지적재산권 보호, 시장개방 확대와 같은 문제의 합의에는 낙관적 전망을 했다. 그러면서 “양국에는 막대한 상호 이익이 있다. 대등한 대화를 통해 서로의 우려사항을 배려하면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는 방법이 확실히 발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