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슈24]북한 미사일 수발 발사, 유엔안보리결의 위반...미국 이번에도 자제할까?

공유
0

[글로벌-이슈24]북한 미사일 수발 발사, 유엔안보리결의 위반...미국 이번에도 자제할까?

북한이 엿새 만에 다시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미북 회담 진전을 위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을 입에 올리지 않은 미국과 한국 정부가 어떤 대응을 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이 지난 25일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발사했다며 공개한 사진.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북한이 지난 25일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발사했다며 공개한 사진.사진=로이터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31일 새벽 함경남도 호도반도 일대에서 '미상'의 발사체 수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함참은 군이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앞서 지난 25일 호도반도에서 동해상으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이는 지난 5월 미사일 발사 후 77만이었다. 첫 번째 미사일은 동해 방향으로 430여km, 두 번째는 690여km를 비행한 것으로 한미 당국은 판단했다. 이에 따라 북한 중부에서 쏘더라도 남한 전체가 사정권에 들어가는 거리라는 평가가 나왔다. 추정된 비행 고도는 두 발 모두 50여 km였다. 미사일은 두 발 모두 미리 발사를 파악하기 쉽지 않은 육상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됐다.

북한이 이번에 쏜 발사체가 어떤 종류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한은 지난 26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미사일 발사가 첨단무기를 반입하고 군사연습을 강행하는 정부에 대한 경고였다고 주장했다.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북한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완화에 도움이 안 되는 행위를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7일 기자들에게 "북한이 발사한 것은 그냥 단거리 미사일로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위반이다. 미국과 한국 정부는 대북 협상 재개를 위해 비난을 자제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도 인내심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