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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채 장단기 금리 또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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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채 장단기 금리 또 역전

FOMC 의사록 공개 뒤 일시적으로 10년물-2년물 금리 역전
금융시장, 연준이 너무 느리게 금리 내리는 신호로 해석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뉴시스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가 또 역전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을 공개하면서다. 금융시장이 FOMC 위원들은 향후 장기적인 기준금리 인하기를 시작할지 합의를 보지 못했다고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21일(현지시간) CNBC는 연준 FOMC의 지난달 회의 의사록이 공개된 뒤 일시적으로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금리)이 2년물 금리를 밑돌았다고 보도했다. 연준이 너무 느리게 금리를 내리고 있다는 경고 신호를 보낸 셈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 역전은 경기침체의 전조로 여겨져 지난 14일에도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나 금융시장이 요동친 바 있다.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 다수는 지난달 인하를 "중간 사이클 조정"(midcycle adjustment)이라고 지칭했다. 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직후 연 기자회견에서도 사용한 표현으로, 향후 금리가 계속 내려가리라는 시장의 기대와 어긋나는 발언이다.

시장은 오는 23일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여는 연례 경제정책 토론회인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이 어떤 연설을 내놓을지 주시하고 있다.

CNBC는 파월 의장은 잭슨홀 미팅 연설을 통해 중앙은행의 현재 통화정책 기조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으며,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긴 금리 인하 주기를 시작할지 혹은 몇 차례 인하에 그칠지를 두고 파월 의장의 입을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