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방송되는 KBS1TV 일일드라마 '여름아 부탁해'(극본 구지원 장민우 남선혜, 연출 성준해) 102회에는 주용진(강석우 분)이 손자 여름이(송민재 분) 찾기를 적극 방해한 아내 허경애(문희경 분)와 박수철(손종범 분)을 집에서 쫓아내는 가운데 주상원(윤선우 분)은 한준호(김사권 분)에게 왕금희(이영은 분)와 여름이를 지키겠다고 선언하는 반전이 그려진다.
격분한 주용진이 "짐 싸"라고 하자 허경애는 두 손을 모아 싹싹 빈다. 그러면서도 경애는 "상원이가 그 여자 좋아한다니까. 지 아이를 키운 그 여자"라며 주상원이 한준호 전처 왕금희를 좋아한다고 용진에게 밝힌다.
허경애가 "(상원이 금희를) 책임지겠다고 할 게 뻔하다"고 푸념하자 주용진은 허경애와 박수철의 짐이 든 가방을 정원으로 집어던지면서 둘 다 내쫓는다.
한편, 상원은 한준호에게 금희와 여름이를 지키겠다고 선포한다.
상원은 레스토랑으로 찾아온 한준호에게 "이제 금희씨랑 여름이 제가 지킬겁니다"라고 선언한다.
금희에게 미련을 못 버린 한준호는 "결혼이라도 하겠다는 거냐?"라며 비아냥거린다. 상원이 "결혼하면 왜 안 되느냐?"라고 받아치자 한준호는 상원의 멱살을 쥐며 "너 정말 미쳤구나"라고 소리친다.
앞서 방송된 101회에서 한준호는 왕금희가 여름이 아빠가 주상원임을 숨긴 것을 따지러오자 "다시 합치고 싶다"며 기다려 달라고 매달렸다. 그러나 금희는 "나 하나만 아프게 하라"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한편, 주상원은 친아들 여름이를 잘 키워준 금희에게 만나자고 연락한다.
상원이 "오늘 저녁에 저 좀 볼 수 있어요? 꼭 할 말 있어서요"라면서 만나자고 하자 금희는 상원의 만남에 응한다.
주용진은 친손자 여름이가 보고 싶어서 유치원 하원 시간에 금희네 동네를 찾는다. 금희와 나란히 오는 여름이를 본 주용진은 "니가 여름이구나"라며 인사를 건넨다.
마침 나영심이 주용진과 여름이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긴장한다.
여름이가 상원의 친아들임을 알고 있는 영심은 주상원에게 달려가 "근데 왜 사장총각 아버지가 여름이를 찾아왔어요?"라고 묻는다.
부친 주용진이 여름이를 찾아왔다는 말에 주상원은 "저의 아버지가요?"라며 깜짝 놀란다.
주상원과 왕금희가 여름이로 인해 가정을 꾸리는 것인지 궁금증을 고조시키는 '여름아 부탁해'는 평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