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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토크]“세계 1위 세포라가 온다!” 국내 뷰티 스토어, 체험형 콘텐츠 제공해 맞대응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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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토크]“세계 1위 세포라가 온다!” 국내 뷰티 스토어, 체험형 콘텐츠 제공해 맞대응 펼친다

10월 24일 서울 강남구에 세포라 공식 1호점 오픈
올리브영, 강남 본점에 체험형 공간으로 탈바꿈...브랜드 정체성도 강화
롭스, 강남점 '리프레쉬 스토어'로 새롭게 선봬
아리따움, '아리따움 라이브 강남'에서 고객 체험 콘텐츠 제공
시코르, '메이크업 셀프바' '스타일링 바' 등 체험형 콘텐츠 제안

세포라 매장 전경. 사진=세포라 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세포라 매장 전경. 사진=세포라 코리아
이른바 ‘뷰티 공룡’ 기업으로 불리는 글로벌 화장품 편집숍인 세포라가 국내에 상륙한다는 소식에 국내 헬스앤뷰티 스토어들이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

세포라는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이 운영하는 편집숍으로 현재 미국 중국 등 34개국에 2500여 매장이 있다. 10월 24일 서울 강남구에 1호점을 열고 국내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세포라의 주목할 점은 체험형 콘텐츠다. 체험 제품을 발랐을 때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기기를 이용하거나 뷰티 어드바이저가 상담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포라는 강남점 오픈 이후 명동과 신촌에 각각 2호점과 3호점을 선보이고 내년까지 서울 내 온라인 스토어를 포함한 7개 매장을 비롯해 2022년까지 14개 매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같은 세포라의 공격적인 국내 시장 공략에 올리브영과 롭스 등 국내 헬스앤뷰티 스토어들도 강남 등에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해 맞대응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강남 본점을 스마트 미러, 피부 측정기 등을 배치해 체험형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어 최근 브랜드 체계를 재정립하고 이미지를 개편하면서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했다. 특히 플래그십, 타운, 표준 매장 등 상권별로 매장을 삼원화해 맞춤형 매장으로 차별화를 이루어낼 계획이다.

롯데쇼핑에서 운영하는 롭스는 지난달 18일 롭스 강남점을 ‘리프레쉬 스토어’로 새롭게 선보였다. 리프레쉬 스토어는 롭스 매장 평균 면적 대비 4배 이상 큰 규모다. 넓은 매장 내 디톡스 마켓과 감성 충전 쉼터 등 고객이 상품을 여유롭게 이용해볼 수 있도록 고객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롭스 관계자는 “헬스앤뷰티 업계에서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롭스만의 확고한 색깔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롭스 강남점에 대한 리뉴얼 준비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토탈 뷰티 설류션 전문매장인 아리따움도 지난해 ‘아리따움 라이브’ 강남점을 선보였다. 아리따움 라이브 역시 고객 체험 콘텐츠를 제공하는 멀티 뷰티숍이다. 자사 전문 연구원과 전문 직원들이 고객의 피부 진단을 거쳐 프리미엄 뷰티 해결책과 조언을 제공한다. 신제품을 체험하는 것은 물론 퍼스널 톤 색상 진단을 해주는 ‘메이크업 스타일링 서비스’도 상시로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뷰티 편집숍 시코르도 강남점에서 체험형 콘텐츠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메이크업 셀프바’와 ‘스타일링 바’에서 화장과 머리 손질을 시험해볼 수 있다. 시코르는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에만 전문 아티스트들로부터 상담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는 고급화 전략을 선보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화장품 편집숍의 경쟁력은 체험형 콘텐츠뿐 아니라 세포라와 달리 'K-뷰티' 제품을 절반 이상 구성하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최수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sj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