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익률 허점에 따른 IPO 보류와 각종 스캔들에 휩싸인 CEO의 퇴출 등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공유 오피스 업체 위워크(WeWork)에 또 다른 새로운 문제가 발생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운영하는 223개 오피스의 약 2300개의 전화부스에서 암을 유발하는 화학 물질이 발견되어 폐쇄됐다고 15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위워크는 14일 임차인에게 보낸 e-메일에서 "장기 노출이 있을 경우 암에 걸릴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한 세입자가 악취와 눈의 자극과 염증을 호소한 후 위워크는 곧장 테스트를 시작했고, 그 결과에 따라 1600개의 전화부스의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추가 테스트가 진행되는 동안 700개의 부스가 문을 닫았다.
위워크에 따르면, 문제가 발생한 모든 전화부스는 지난 몇 달 동안 새롭게 설치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위워크는 성명에서 "회원의 안전과 안녕이 최우선 과제이며, 가능한 한 빨리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위워크는 전화부스 제조업체를 밝히기를 거부했으며, 부스 테스트 및 교체 비용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