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P는 99.99% 출자 자회사 '시암 LNG'를 통해 내년 1월까지 단계적으로 TPP 주식을 취득하여, 최종적으로 출자 비율을 99.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21일(현지 시간) 태국 현지 신문 Prachachat 등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어 TPP 인수 후 신규 고객 확보에 주력할 방침으로 "향후 고객 80%가 태국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한 뒤, "우선 일반 산업용으로 LNG를 판매한 후, 차츰 전력용으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수파차이 이사는, 동부 코 시창(Ko Sichang) 섬과 차층사오 주 방파콩(Bangpakong)의 LNG 터미널 2개소 건설 등에 79억 바트(약 3061억 원)를 투자하겠다고도 밝혔다. 2022년 완공 후 카타르를 비롯해 호주와 아프리카 등에서 LNG를 수입할 계획이라고 한다.
수파차이 사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LNG 저장 사업에서의 매출이 전체의 10~20%를 차지하며, LNG 수요가 절정을 이루는 시기에는 5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태국의 LPG 매출은 70%가 해외 판매에 따른 것으로, 최근 방글라데시와 캄보디아에서의 사업이 확대되면서 그 비중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TPP는 코 시창 섬에 각종 석유탱크 14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저장 가능용량은 3억4572만 리터에 이른다. 심해항에서는 계류장 4곳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TPP의 석유탱크 사업 최대 고객에는 정유 및 주유소 운영 등을 다루는 '방착 코퍼레이션(Bangchak Corporation)'을 대표로 들 수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