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유통업계 ‘할인 대전’ 된 11월

공유
0

유통업계 ‘할인 대전’ 된 11월

신세계·롯데 등 대형 유통기업 대규모 할인에 이베이코리아·11번가 등 이커머스업체도 행사 규모 확장

우리나라 유통업계가 올 11월 대규모 할인 행사에 뛰어든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우리나라 유통업계가 올 11월 대규모 할인 행사에 뛰어든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리나라 유통업계가 올 11월 대규모 할인 행사에 뛰어들었다. 이커머스업계가 포문을 연 ‘11월 할인 행사’에 올해는 신세계그룹과 롯데그룹도 참여하면서 할인 대전이 예상된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와 SSG닷컴 등 18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 ‘대한민국 쓱데이’를 벌인다. 이마트는 11월 2일 하루 동안 1+1 행사와 품목별 주요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등 최대 규모로 행사를 마련했다. 하루에만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전문점들을 모두 합쳐 1000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물량의 초특가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여기에 SSG닷컴은 이번 행사를 위해 20만 개 특가 상품을 준비했다. 전체 물량은 5000억 원어치에 달하며 참여 브랜드 수도 3000개를 넘는다.
롯데그룹도 가세했다. 11월 1일부터 7일까지 롯데백화점, 마트, 홈쇼핑 등 10개 유통 계열사가 참여하는 ‘롯데 블랙 페스타’를 실시한다. 행사에 준비한 상품은 1조 원 규모이며 경품 등 사은 행사에만 15억 원을 쏟아붓는다. 이 중 롯데마트는 총 600억 원 물량의 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유통·제조 계열사가 참여하는 열흘간의 쇼핑 축제 ‘코리아 현대 페스타’를 연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본점을 비롯해 전국 15개 점포에서 200여 개 행사를 하며 현대아웃렛은 전국 6개 점포에 100여 개 행사를 마련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화장품과 패션잡화 100여 개 브랜드가 ‘반값데이’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커머스 업체도 이에 질세라 행사 규모를 확장했다.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과 옥션에서 이어오던 ‘빅스마일데이’ 행사에 G9까지 합세시켰다. 11월 1일부터 12일까지 기존보다 하루 더 연장까지 했다. 참여 판매 상점만 1만여 개에 달하고 2500만 개 상품을 준비했다.

11번가는 ‘십일절 페스티벌’을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연다. 1713개 브랜드와 함께 11번가만의 단독 상품을 마련했으며 여기에 ‘공동구매’ 프로모션도 더했다.

위메프도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2만 개 이상 특가상품을 판매하는 '블랙프라이스데이' 행사를 한다. 11월 1일 '블랙위메프데이‘에서는 선착순 15만 명에게 구매금액의 최대 50%를 포인트로 환급해준다.
특히 올해는 정부가 주도하는 국내 최대 쇼핑관광축제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도 11월로 개최 시기를 옮기면서 대규모 할인 전쟁에 불을 지필 예정이다. 축제는 지난해 오프라인 중심이었던 반면 올해는 온라인 업체 참여도 늘면서 600여 개 유통·제조·서비스 업체가 참여한다.


최수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sj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