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은 지난 달 26일 리더 지드래곤(31·권지용)이 전역했고, 탑(32·최승현)은 지난 7월 소집해제하면서 4명 모두 군복무를 마쳤다.
두 사람의 전역 현장에는 2000여명의 팬들이 몰렸다. 팬들은 '나의 빛 나의 태양', '대성아 언제나 곁에 있을게'라는 문구가 새겨진 손 피켓을 들고 두 사람을 환영했다. 태양과 대성은 직접 준비한 커피차와 과자, 편지로 기다려 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먼저 태양은 "전역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을 의미있게 보냈다"고 말했다.
빅뱅의 향후 활동에 대해 그는 "앞으로 많은 지혜가 필요할 것 같다"면서 "열심히 고민하고 멤버들과 의견을 모아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 군 생활 동안 못 보여준 모습들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성은 "군대에 와서 많이 배우고 느꼈다. 특히 사회 생활하면서 느끼지 못한 감정과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마음을 배웠다"며 "지금도 고생하고 있는 전우들 사랑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3월12일 입대한 태양은 5군단 제5포병여단에서 복무했다. 대성은 하루 뒤인 3월13일 입대, 27사단 이기자부대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두 사람이 복무한 부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출 접경지이자 중점관리지역으로 전역 장소를 용인으로 변경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