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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24] 수출입은행, 전대금융으로 우즈벡 진출 기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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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24] 수출입은행, 전대금융으로 우즈벡 진출 기업 지원

한국수출입은행 전대금융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을 간접지원하고 있다. 사진=백상일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수출입은행 전대금융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을 간접지원하고 있다. 사진=백상일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우즈베키스탄의 국영 철강회사의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간접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우즈베키스탄 매체 파드로브노(подробно)에 따르면 국영 철강회사 우즈멧콤비나트(Uzmetkombinat)는 지난해 연간 1만5000톤의 합금철 페로실리콘 생산능력을 가진 2500만볼트암페어(25MVA) 규모의 전기로 플랜트를 건설했다.
파드로보노는 플랜트 건설에 투입된 비용은 약 6000만 달러로 이중 1700만 달러는 한국수출입은행이 조달을 담당했다고 보도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당시 프로젝트는 외신보도와 지원 금액의 차이는 있지만 우즈베키스탄 은행과 전대금융을 통해 국내 기업을 간접 지원한 것으로 파악 된다”며 “해외진출 기업을 지원하는 방식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전대금융은 수출입은행이 외국 현지은행과 신용공여한도(Credit Line)를 설정하고 현지은행은 수출입은행에서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해 한국기업과 거래관계가 있는 자국기업에 대출해주는 제도다. 해당국에 지점을 보유하지 않아도 한국기업의 현지 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현지은행과 현지기업은 수은이 제공하는 낮은 금리와 탄력적 대출기간의 혜택을 직간접적으로 받을 수 있다.

한국기업은 수출증대, 프로젝트 수주 등 현지 거래를 확대할 수 있으며 특히 수출기업은 선적 등 주요 의무를 이행하자마자 신속히 수출대금을 회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당시 플랜트 건설은 포스코대우(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프로젝트 운영·관리, 합금철 플랜트 분야 전문 중소기업인 SAC의 시공능력과 기술력에 수출입은행의 자금이 더해지면서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완성됐다.

Dilshod Dusmatov 우즈멧콤비나트 플랜트 책임자는 “2018 년 9 월 공장은 페로실리콘 1 만8000톤을 생산했으며 290 명이 일하고 있다”며 “수입 대체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수출을 늘릴 준비도 돼 있다”고 말했다. 페로실리콘 생산량은 3만 톤이상 증가해 5만톤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즈멧콤비나트는 또 주조 압연단지를 건설하고 있으며 2022년 시운전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생산량은 100만톤, 고용인원은 10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