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관련 업계와 증권가 등에 따르면 경남제약은 지난해 크게 흔들렸다. 2018년 3월 초 분식회계로 인한 '회계처리 위반'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행하며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같은 달 22일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됐다.
이 기간 경남제약은 외부 전문가의 확인을 받고 재무 안정성 부문 개선과 경영 투명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고 지난달 15일 거래소에 개선 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 기업심사위원회는 4일 상장 유지를 최종 결정했으며 경남제약의 주식거래는 5일 오전 재개됐다.
창립 이후 최대 위기에서 벗어난 경남제약은 주력 제품인 '레모나'를 중심으로 재도약을 다짐했다. 지난 10월 BTS를 레모나 전속모델로 발탁하며 레모나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선보인 '레모나-BTS 패키지'는 30분 만에 완판됐고 지난 3일 오픈한 '레모나 프렌즈몰'도 2시간 만에 모두 팔렸다.
여기에 회사 기초역량 강화를 위해 노후한 시설과 장비를 교체하고 제품 개발과 마케팅 분야의 전문가를 새롭게 영입하며 인적 구성도 재정비했다. 특히 재무 안정성 부문 개선과 경영 투명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기로 했다.
하관호 경남제약 대표는 "그동안 격려와 응원을 해준 주주에게 감사하다"며 "지배구조 안정성 문제가 해결됐으며 기업 투명성을 높이는 동시에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