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낙관적인 소식의 발원지는 위워크의 기업공개(IPO) 직전 IPO에 따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의 50억 달러에 달한 막대한 손실을 계산해 냈던 미국 '샌포드C.번스타인'이다.
그는 현재의 위워크를 브랜딩 일관성으로 전 세계적인 경쟁 우위에 서 있는 미국의 '스타벅스'에 비유했다.
레인은 21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위워크의 투자자들에게 "기본적인 비즈니스는 스타벅스와 비슷하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한 뒤, 그 이유에 대해 "단일 시설에서 얻는 이익은 작지만, 스타벅스는 수천개의 점포를 가진 기업이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가 공유 오피스 사업을 다루는 위워크에 투자한 뒤 거액의 적자와 기업 지배 구조가 문제시되고 IPO는 실패로 끝나면서, 손 회장은 자신의 투자 판단이 좋지 않았다고 일찍 반성하고 있는데, 반성이 빠른만큼 회복기도 빠를 것이라는 게 레인의 판단이다.
레인은 현재 포트폴리오 가동률을 90%로 끌어 올릴 수 있다면, 위워크의 매출은 분기 당 7억2000만 달러(약 8566억 원)에서 15억 달러(약 1조7846억 원)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수익을 창출하면 2023년에 다시 IPO를 시도하여 추가 자본을 조달할 수 있어, "기존보다 시간이 들지만 확장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위워크가 사라지지 않는 이상 최후의 승자는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일 것이라는 뜻이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