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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미국, 안보리에 북한 미사일 발사 등 논의 요청...11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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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미국, 안보리에 북한 미사일 발사 등 논의 요청...11일 개최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도발 가능성 등을 논의하기 위해 2년 만에 유엔(UN

)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요청했다. 미국은 2006년 첫 대북 결의 1718호부터 가장 최근인 2017년 결의 2397호까지 안보리 회의 소집에서 결의안 초안 작성과 채택을 주도한 나라라는 점에서 북한이 설정한 비핵화 협상 '연말 시한'이 가까워지는 가운데 미국이 소집하는 안보리 회의에서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10일 미국의소리(VOA) 방송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유엔주재 미국대표부에 이번 주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들과 도발 가능성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에 논의를 요청할 것을 지시했다고 9일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최근 한반도의 일련의 사건들과 트럼프 대통령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대사들과의 오찬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안보리 소속 외교관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과 관련한 안보리 논의가 11일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미북 관계가 개선되자 북한에 대한 논의를 안보리 차원에서 추진하지 않았다. 미국은 올 들어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도 북한과 외교의 문을 열어놓으며 유엔에서 북한에 대해 유화적 태도를 보여왔다. 북한의 5월과 7월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발사에 대응한 안보리 회의를 시작으로 그동안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세 나라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내왔지만 미국은 동참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북한이 지난 7일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8일 발표한 후 미국은 달라지는 모습을 보였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