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11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51% 내린 29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10일 6.88% 급락하며 30만 원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주가에 직격탄을 날린 것은 한미약품이 기술수출한 글로벌제약사인 사노피의 사업전략변경이다.
사노피는 10일 사업전략 변경을 발표했으며, 당뇨와 심혈관질환 분야 연구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한미약품이 기술이전한 당뇨신약인 에페글레나타이드(efpeglenatide)에 대해 직접 출시 보다 상업화 파트너사를 찾겠다고 밝혔다.
사노피의 사업전략변경이 한미약품의 신약가치 불확설성으로 확대되며 주가도 몸살을 앓은 것이다.
구자용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사노피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판매를 맡길 파트너를 찾겠다고 했다”며 “한미약품이 사노피의 영업마케팅 조직을 활용하기도, 사노피가 쌓아 온 당뇨병 시장의 입지에도 기대기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기술반환이 아니라 판매사변경이라는 점에서 이번 주가하락은 과도하다는 분석도 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술이 반환된 것도 아니고, 임상이 중단된 것도 아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로 진행중인 임상 5건은 모두 사노피가 완료할 예정이며, 아직까지 유효성 부족이나 안전성 미흡과 같은 중단 사유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번 결정은 단순히 사노피의 투자분야 전전략의 변경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선연구원은 “연구개발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양호한 실적을 감안하면 지금은 저점 매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목표가의 경우 키움증권은 44만 원으로 유지한 반면 하나금융투자 49만 원, DB금융투자는 33만 원으로 내렸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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