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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이강래 사장 사퇴...내년 총선 출마 준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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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이강래 사장 사퇴...내년 총선 출마 준비할 듯

요금수납원 일부 정규직 직접고용 일단락 뒤 청와대에 사표
내년 국회의원선거 전북 출마...가족회사 특혜논란은 '불씨'

한국도로공사 이강래 사장이 10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한국도로공사 이강래 사장이 10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한국도로공사 이강래 사장이 최근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져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사태', '가족기업 특혜의혹'을 뒤로 하고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1일 도로공사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 5일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했다.
도로공사는 청와대의 사표 수리가 완료되면 오는 17, 18일쯤 이 사장의 퇴임식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퇴임 후 내년 총선을 대비해 자신의 원래 지역구인 전북 남원·순창·임실에서 출마를 준비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 남원 출신인 이 사장은 남원·순창에서 16∼18대 3선 의원을 지냈지만 19대 총선에서는 낙선했다.

20대 총선에서도 서울 서대문을로 지역구를 바꿨으나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을 통과하지 못해 출마하지 못했다.

2017년 11월 문재인 정부의 첫 공공기관장 인선에서 도로공사 사장에 취임한 이 사장은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문제에 재정악화 등을 근거로 강경한 입장을 견지, 민주노총 소속 요금수납원들과 대립했으나 10일 1심 계류 중인 요금수납원 모두를 직접고용하기로 결정해 사태를 일단락지었다.

이 사장은 친동생이 대주주로 있는 회사 '인스코비'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아 배임 혐의로 국민권익위원회에 고발되기도 했다.
또 이 사장은 취임 한 달 뒤인 2017년 12월 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때 인스코비가 대통령과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또다시 논란을 빚기도 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