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09 15:23
미술계의 세계적인 축제인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미술전에서 한국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축지법과 비행술'(The Ways of Folding Space & Flying)이라는 제목의 영상설치작품이 전시된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9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2015년 한국관 전시 커미셔너인 이숙경과 작가 문경원, 전준호가 참가해 다음달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전시계획을 이 같이 발표했다.올해 열리는 베니스비엔날레는 한국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한국은 1986년 베니스비엔날레에 처음 참가했으나 별도의 전시관이 없어 이탈리아의 작은 공간을 배정받아 전시에 참가했다. 그러던 중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2015.04.08 14:09
'식객' '타짜'로 유명한 만화가 허영만의 40년 만화인생을 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린다.오는 29일부터 7월 19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개최하는 '허영만展-창작의 비밀' 전시회가 그것으로, 원화와 드로잉 작품을 통해 그의 속살을 느껴볼 수 있다. 예술의전당이 국내 만화가를 초대해 전시하기는 허영만 작가가 처음이다.작가는 1974년 '각시탈'로 만화계에 데뷔, '날아라 슈퍼보드' '타짜' '식객'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 '허허 동의보감' 등 숱한 히트작을 낳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를 만화가의 삶을 살도록 만든 첫 히트작 '각시탈'을 비롯해 지난 40년간 그린 15만장의 원화와 5000장이 넘는 드로잉에서 500여 점을 선별2015.04.07 14:34
천재화가 신윤복의 '미인도'가 남미의 월트디즈니로 불리는 브라질 만화가 마우리시우 지 소우자(Maurico de Sousa·80)에 의해 만화캐릭터로 다시 태어났다.7일 경기도미술관에 따르면 소우자는 한국 명화를 재해석한 작품 3점을 이날 경기도미술관에서 첫선을 보였다. 작가 마우리시우는 브라질의 국민 만화캐릭터인 모니카를 만든 만화가다. 세계 명화 속에 만화 캐릭터를 넣어 다시 그리는 작품으로 유명하다.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만화 캐릭터 모니카로 귀엽고 앙증맞게 그려낸 작품이 대표적이다. 이번에는 신윤복의 '미인도'와 '단오풍정', 그리고 김홍도의 '서당'을 만화 캐릭터로2015.04.03 07:43
꽃항아리 등 삶을 함께하는 요소들로 화면 구성강렬한 첫인상보다 편안함을 주는 색채 머금어물 흐르듯 흐르는 삶은 편안하다. 인생살이 새옹지마(塞翁之馬)라고 살다보면 좋은 일도 슬픈 일도 기쁜 일도 괴로운 일도 있게 마련이다. 어느 누구의 삶이 기쁘고 좋은 일만 있을 수 있으랴. 그러나 이러한 인생의 굴곡에도 물 흐르듯 편안하게 우리는 살고 싶다. 그리고 그러한 벗을 만나고 싶다. 평생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슬플 때나 외로울 때나 괴로울 때나 내 곁을 지켜주는 그러한 벗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심주희의 작품은 작가와 평생 함께한 그러한 벗이다. 자연의 여러 요소가 조화롭게 화면을 구성하고 있는 심주희의 그림은 작가가 곁에 두고 함께 즐기고 싶은 아름다운 것들이 조용히 작가의 곁을 지키고 있다. 심주희의 이미지는 꽃과 항아리, 새와 나무 등 작가가 편안히 보고 즐기는 것들이 서로 다투지 않고 조용히 등장한다. 이 요소들은 실제의 산물들을 재현하지 않으며, 그렇다고 상상 속의 모습으로 등장하지도 않는다. 이 이미지들은 색과 선과 면으로 가장 편안한 조형의 모습으로 고요한 작가의 모습을 드러낸다. 예술이 예술로 의미가 있는 것은 그것이 보기에 아름다운 이미지들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이 생의 확장으로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고 우리의 삶을 반영하며, 우리의 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일 것이다.2015.04.03 07:15
고 스티브 잡스가 가장 좋아했던 현대 추상표현주의의 거장 마크 로스코(Mark Rothko, 1903-1970). 모더니즘의 가장 진보된 형식을 보여준 작가로 평가 받아 온 마크 로스코의 작품들을 최근 국내 전시회를 통해 볼 수 있게 되어 화제다.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들을 남긴 그이지만, 커다란 캔버스에 여러 개 또는 단일한 색면으로 구성된 ‘색면회화(color-field painting)’ 시리즈들은 마크 로스코를 떠올리게 해주는 대표작으로 전 세계 미술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그의 ‘오렌지, 레드, 옐로’(1961) 작품은 2012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약 911억 원에 낙찰되어 그 해에 팔린 작품 중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2014년 한 해 동안 작가별 미2015.03.26 15:19
대한민국이 '사고 공화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안전불감증 사고가 여전히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안전불감증 사고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환경재단(이사장 이세중, 대표 최열) '생명을 살리는 안전사회포럼'(이하 생명안전포럼) 추진위원회는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안전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26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생명존중과 안전사회를 알려나갈 '만인(萬人)의 염원' 공동 예술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이번 예술프로젝트 발표에는 김재옥(한국기후변화네트워크 공동대표), 박재갑(초대 국립암센터 원장), 최열(환경재단 대표)과 임옥상(설치미술가, 임2015.03.19 08:31
소통 못하는 분절된 신체에서 소통의 세계로 문 열어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고운 봄의 향기(香氣)가 어리우도다.금방울과 같이 호동그란 고양이의 눈에미친 봄의 불길이 흐르도다.고요히 다물은 고양이의 입술에포근한 봄 졸음이 떠돌아라.날카롭게 쭉 뻗은 고양이의 수염에푸른 봄의 생기(生氣)가 뛰놀아라. - 봄은 고양이로다 (이장희, 1924) - 아직 바람은 쌀쌀하지만 봄기운은 어느새 스멀스멀 피어나오기 시작한다. 가장 먼저는 쇼윈도 마네킹의 옷차림이 그렇고 코트 깃을 잔뜩 세운 우리와는 달리 조금씩 가지 끝에 잔뜩 힘을 주고 있는 나무들이 그렇다. 그리고 어느새 밝은 양지에서 햇볕을 쪼이며 졸린 눈을 하고 털을 고르는 고양이의 코끝에서 봄은 조금씩 오고 있다. 긴 겨울에 잔뜩 움츠려서 일까. 어둠을 물러내는 태양을 기다리는 것처럼 우리는 춥고 어두운 겨울을 지나 봄이 오길 기다리고 있다. 종교적 경건함으로 모든 욕망의 표현이 거세되었던 중세 시대를 ‘암흑시대’라 부르고, 르네상스(Renaissance)를 ‘재생’과 ‘부활’로 표현하듯이, 우리는 어둠과 추위가 지배하는 겨울이 지나가고 기지개를 켜듯 봄이 찾아오길 기다리고 있다. 우리의 몸과 마음도 같이 부활하길 기대하면서.2015.03.17 07:55
조선후기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간 천재화가 오원 장승업의 '기명절지도 10폭 병풍'이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일반에 첫선을 보이며 뉴요커를 홀린다.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은 16일(현지시간) 아시아부(部) 출범 100주년을 기념해 '아시아100'을 주제로 기획한 19건의 관련 전시회에 관한 기자설명회를 통해 지난해 기증받은 이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장승업이 1894년 그린 이 작품은 청동기, 화초를 소재로 한 정물 수묵화 10점으로 구성됐다. 특히 마지막 화폭에는 장승업의 서명과 낙관이 들어가 있다.'기명절지도'는 청동기, 도자기, 화초, 과일 등을 그린 정물화로, 화병(花甁)은 평안(平安)을 상징하고 모란은 부귀(富貴), 석류는2015.03.11 16:15
한국화가 박소영이 오는 21일까지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커뮤니티 칼리지 노스 뷰 갤러리(North View Gallery at Portland Community College Sylvania Campus)에서 개인전 '워킹 인 더 클라우드(Walking in the Clouds)'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포틀랜드 커뮤니티 칼리지 교수이자 노스 뷰 갤러리 디렉터인 마크 R. 스미스(Mark R. Smith)가 지역사회에 동양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전시회를 기획하던 중 마침 포틀랜드에서 작업 중이던 박소영 작가에게 제안하면서 이루어졌다.스미스는 “미국 북서부 지역에서 박소영 작가의 작품을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의 전통화첩에 오리건 지역의 풍경을 파노라마 형식으로 담아2015.03.10 10:42
갤러리 고도 초청 2015 에르도스한 초대전 3월 11일(수)부터 17일(화)일까지 열린다. 대형 갤러리에서 숱한 국내외 개인전을 열었던 에르도스한(서양화가, 본명 한경수)은 1953년 경남 거제 출생으로 1978년 중앙대 회화과 졸업하고 2007년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로부터 올해의 최우수예술가상을 수상한 중견작가이다. 현재 그의 대작들은 AW 갤러리에서 장기 전시중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몽돌’ 구르는 바닷가 풍경을 담은 작품들 속에는 그가 유년시절을 거쳐 청년기를 관통하는 세월을 보낸 거제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캔버스에 흙과 돌을 붙여 흙의 오묘한 색의 조화를 담은 작품들은 시적 서정을 띈다. 그가 즐겨 연주하는 기타2015.03.05 07:51
매일 매일의 일상이란 말은 지루함, 변화 없음, 정체됨의 의미를 담고 있는 듯하다. 우리의 삶은 일상의 작은 것들로 이루어져있으면서도 실상 우리는 일상의 가치를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일상 탈출’이니 ‘일상으로부터의 해방’이니 하는 것들을 꿈꾸게 되고, 우리의 진정한 인생은 현재의 일상이 아니라 일상 바깥의 어떤 것에서 이루어질 것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일상을 조금 다른 눈으로 보면 어떨까. 매일이 똑같이 느껴지는 지루한 일상의 사물들에게 다른 모습과 다른 의미를 부여하면 어떨까.가브리엘 오로즈코(Gabriel Orozco)는 도시의 일상적 환경을 섬세한 방식으로 바꾸어, 일상을 무심코 대하는 사람들이 이를 눈치 채게끔 하는 작품들을 만드는 작가다. 그는 계단에 상자를 정리해 배열해놓거나 플래시 불빛을 보도에 비추거나 수박 위에 고양이 먹이 통조림을 올려놓는 등 그냥 지나쳐버리기 쉬운 작품 혹은 사물을 만들어낸다. 조각, 사진, 회화, 비디오를 포함한 오로즈코의 다양한 실험들은 일상적인 사물들과의 비일상적인 만남을 통해 철학적 수수께끼를 탐구한다. 오로즈코는 현대 도시사회에서 볼 수 있는 매일 매일의 사물들을 탐구하여 이를 연결하고 문맥에서 벗어나게 두고, 때로는 비꼬고 유머를 가하면서 해석하기 어려운 시(詩)와 같은 것들을 만든다.1
'생생정보' 초저가의비밀 7900원 치킨6종 무제한 · 5500원 추어탕2
'생생정보' 장사의신 매운소갈비찜, SNS화제맛집 '대왕 랍스터찜' '구워 먹는 순대'3
세계 최대 카지노 업체 윈리조트, 요코하마 IR 사업 진출4
출근길 영하권 추위…미세먼지 ‘좋음∼보통’5
겨울아 반갑다④ 국내 최남단 스키장에서 만나는 ‘순백의 눈꽃’6
경자년 태평성대 기원 중견 무용수의 춤판…이소정의 춤 '설향(雪香)'7
도약에 이르는 강에 관한 명상…이홍재 안무의 '의식의 강'8
스카이스캐너, 항공권 가격 낮아진 '가성비 여행지' 소개9
이병헌x하정우, '최파타' 동반 출연…영화 '백두산' 19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