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16 08:51
초(秒)당 9.8m 가속을 갖는/ 팔월의 뜨거움 머금은 빛깔로/ 쉼 없이 담금질 하며/ 허리 이어가는 산처럼/ 나비 짓 효과를 기다린다 // 인생을 춤에 의탁하면서/ 마디, 관절, 허리를 담보로/ 분주히 춤꾼으로 이름했지만/ 만만한 춤이란 없다// 바람은 탄자니아의 여름으로 치닫고/ 열정으로 시달리며 이어간 한 때/ 눈물로 담아내는 그리움/ 푸르른 날에 쓸 착지의 경험/ 오늘도 긴장의 나이테 늘여가지만/ 바람을 이는 여름은 늘 뜨겁다 라인과 각이 유난히 두드러진 몸, 부드러운 관절이 움직임의 가동 범위를 크게 만들고 ‘춤깔’은 신선하고 자극적이다. 색다른 경험에서 채집한 세련된 감각은 상상 이상의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자2017.08.15 17:28
올 여름도 유난히 더웠다. 더위가 정점을 찍고 입추가 지났건만 매일 이른 아침 매미가 모기장에 붙어 잠을 깨웠다. 비몽사몽 일어나 모기장을 탁 쳐서 매미를 보낸다. 다시 돌아와 누우니 이번엔 다른 녀석이 붙었다. 그렇게 매미를 쫒아 보내며 일어난 더운 여름이었는데 오늘 새벽은 찬기가 들어 슬그머니 이불을 덮어 봤다. 오늘 아침엔 매미가 오지 않았다. 다만 저 멀리에서 매미 소리가 간간히 들린다. 여름 내내 울부짖던 매미들도 곧 없어질 것을 생각하니 곧 귀뚜라미 소리를 기대하게 한다. 곧 가을이 오고 또 그렇게 시간이 가겠지. 우연찮게 거의 매년 참석하는 '대구국제재즈축제(DIJF)'가 올해는 9월에 개최된다. 이는 매2017.08.07 13:27
피트니스스타, 모델, 가수, 출판인 등 문화예술계 100여 명이 참석한 '2017스타일라이프 파티'가 여름밤의 열기보다 더 뜨거웠다. '스타일라이프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주말 서울 서초동 바틀블랙 남부터미널 본점에서 문화파티를 개최했다. 이번 파티에는 피트니스스타 이연, 모델 한소라, 김세린 먼데이키즈 출신 가수 한승희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인들이 참석해 지식융합의 장을 연출했다. 스타일라이프 엔터테인먼트는 레이디스 코드 멤버 주니가 출연한 웹드라마 '메모리아 템푸스' 촬영을 주관하고 1인 출판과 문화 사업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스타일라이프 엔터테인먼트 박한진 대표는 "평2017.08.03 11:06
미친 듯한 그림이 춤추는 팔월 한가운데/ 소금꽃 내려 계절을 닫았다/ 형벌같이 떠돌던 세월 너머/ 눈물 속에 껴안은 황무지/ 까레이스키들은 흐느낌으로 울어야했다.// 두려움으로 만났던 카자흐, 우즈벡/ 봇짐도 못 풀고/ 숨죽여 거친 땅 일구면서/ 춤추고 그림을 그렸다/ 대중가요가 클래식 음악이 될 때까지 무수한 손톱이 부러져 나갔다/ 디아스포라, 화가 ‘니콜라이 신’도 그런 어둠의 땅을 물려받았다. //진혼의 촛농을 두 손으로 받아내며/ 울면서 울면서/ 빛이 되소서, 꿈이 되소서/ 기도했었다. 화가 신순남(申順南, 니콜라이 신)이 던진 울림, ‘수난과 영광의 유민사-신순남 展’에서 모티브를 얻은 『유랑』은 현대무용가 박2017.08.03 10:47
사막에 뜨는 달 벗 삼아/ 별이 뿌린 불사조 구역의 서쪽/ 인공호수에 전통 선율 띄우고/ 태고에 길 떠난 조상들과 이 땅에 살다 간 쪽빛 영혼들의 만남을 위해/ 칼춤을 춘다// 가라앉힌 열기가 진푸름으로 우지진 달빛 머금은 호수위로 피어오를 때마다/ 모하비 사막을 낀 계곡마다 거친 함성이 인다// 무리를 이룬 짠 모래알들이 조응하며 춤추는 날마다/ 이글대는 햇살에 온전히 자신을 맡겨/ 붉은 모래 위 소금으로 영글어가던 때/ 디딤과 사위를 사막묵상의 도구로 삼았던 여인/ 자신을 비운 백장미, 그 향 뿌리며 오늘도 살가운 춤춘다. 늦게 시작했지만 춤 연마에 매진인간문화재 등 찾아다니며 사사아들 잃은 슬픔에도 멈추지 않아2017.07.28 18:51
멜론티켓 예매 꿀팁이 공개됐다. 멜론은 인기가수의 콘서트 티켓 등을 예매하는 사이트로 엑소나 에이핑크 등 인기스타의 공연티켓 예매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멜론 등에 따르면 예매시작 1시간 전에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이 기간 새로고침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예매가 시작되는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예매하기 버튼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새로고침을 할 경우에는 예매순번에 밀릴 가능성이 크다. 또한 컴퓨터로 예매할 때에는 브라우저 팝업차단으로 화면이 실행되지 않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사전에 ‘브라우저 팝업 차단’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한편 멜론은 28일 걸그룹 여자친구의 컴백 쇼케이스 티켓예매를 실시한2017.07.28 12:53
피나 바우쉬에게 농(弄)걸다. 현대는 갈래의 화사한 빛을 입고 느릿한 모습으로 조응한다. 인간이라는 마을마다 꿈이 핀다. 시적 동화의 조형, 완벽한 미장센(mise en scène)이다. 뭉개구름이 일듯하다. ‘피나 바우쉬에게 보내는 헌무(獻舞)’는 상상력을 극대화시키며 존중으로 읽힌다. 그녀를 사숙한 안무가는 비릿한 추억으로 도시를 순례하듯 마을과 마을을 잇고, 서로의 마음을 끄집어내어 위로하기 시작한다. 2017년 7월 14일과 15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서울문화재단 예술작품지원사업 선정작인 배준용(서울 댄스 씨어터, Seoul Dance Theatre 예술감독) 안무의 『팝 아트 피나』(Pop Art Pina)가 공연되었다. 독일의 저명한2017.07.27 17:50
우리나라 실용음악과에서 배출한 수많은 인재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각각의 다양한 음악 분야로 퍼지며 문화를 발전시켰다. 실용음악과는 세계로 퍼져나간다. 특히 어마 어마한 인구를 가진 중국인들의 실용음악 교육을 우리가 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은 아마도 빗나가지 않을 것이다. 중국 대학에 있는 실용음악과를 여기서 쉽게 확인해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수요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인스타그램 금지국가이다. 하지만 불법 다운로드와 다른 경로로의 유통업은 월등히 앞선다. 그 양이 엄청나 무시무시할 정도다. 중국인들은 30년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 실용음악과의 컨셉트와 수준을 10년2017.07.21 15:17
노스 텍사스 주립대학(University of North Texas)은 세계 최초로 대학교 내에 대중음악 커리큐럼 발생지로 나의 모교이기도 하다. 노스 텍사스 주립대학은 1946년 가을 학기부터 재즈 스터디(Jazz Studies Department) 프로그램이 정식 출범했다. 노스 텍사스 주립 대학교내에 대중음악 커리큘럼이 생긴 유래가 참 재미있다. 1942년 당시 음대 학장 윌프레드 베인(Wilfred Bain)은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한 대학원 학생에게 댄스 음악을 전공하는 두 명의 대학생들을 위한 커리큘럼을 석사 논문으로 만들어 보라고 지도했다. 그 때 만들어진 댄스 밴드 전공자를 위한 커리큘럼은 미국 내 재즈 스터디의 롤 모델이 됐고 더 나아가 세계적으로 퍼져2017.07.20 10:30
양손프로젝트의 신작 워크숍 '오픈스튜디오'가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언더스탠드에비뉴의 아트스탠드에서 공개된다. 양손프로젝트는 배우 손상규, 양조아, 양종욱과 연출 박지혜로 구성된 소규모 연극 창작집단이다. 팀원들 모두 작품선정을 포함한 창작과정을 함께 공유하고 결정하는 공동창작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양손프로젝트는 이번 '오픈스튜디오'를 통해 다양한 시도를 담은 연습과정을 관람객들에게 전면 공개한다. 특히 양손프로젝트는 배우의 역할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동안 배우들은 작가가 집필한 텍스트를 관객에게 전달하는 전달자에 머물렀다면, 이번 오픈스튜디오를 통해 텍스트를 배제2017.07.19 17:45
갑을상사그룹의 환경산업 기업 국인산업이 군산시민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군산시청에서 군산예술의전당과 기획공연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이은결 매직&일루션’ 공연을 후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마술사들과의 협업하여 다년간 콘서트 경험을 바탕으로 이은결만의 독특한 연출이 돋보이는 최고의 ‘일루션 퍼포먼스’만을 선정해 국내 최대 규모의 라이브 엔터테인먼트쇼로 관객들은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새로운 경험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을 후원한 박무웅 국인산업 대표이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수한 작품을 군산시와 함께 유치해 군산시민들에게 고품격의 공연을 제공하게 되어 기2017.07.19 09:49
검은 잠들지 않는다. 다만 누워있을 뿐이다. 검사(劍師)의 맵시는 부드러운 풀잎을 타고 있다. 도봉산(道峯山)의 기가 조용히 북부 서울로 내려온다. 원통사의 예불은 이슬 같은 묵언정진이다. 새들은 둥지에서 잠들어 있고, 여름 바람이 가을 분위기를 타고 내려온다. 운명이 점지한 큰 봉우리 중의 하나, 여검객 윤자경은 온전히 시공에 걸린 자신의 삶을 검에 봉헌한다. 자경의 열일곱, 오후 수업이 끝나고 검도관 가는 발길은 늘 즐거웠다. 체력이 제법 올라 땀도 흘리고 집중도 제법이다. 새벽 수련이 있었지만 내가신장 수련을 하며 뻐근한 몸을 달랜다. 굳은 살 박힌 손으로 목검을 들고 공간 이동을 하면서 점점 자유로워져지는 영혼1
'생생정보' 가격파괴 숯불 닭갈비+돼지고기 3종 무제한 1만3500원, 택시맛객 '해장국' '영양굴돌솥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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