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01 08:00
삼성전자는 최근 TV 시장 한파 속에서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삼성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지난해 해외에서 먼저 조용히 공개하며 시동을 걸었고, 올해는 LG전자 텃밭인 국내에서도 출시하며 도전장을 던졌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TV 시장에서 QLED 등 액정표시장치(LCD) TV를 주력으로 밀면서 OLED보다 우월성을 강조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OLED TV를 다시 출시함으로써 결국 OLED가 대세라는 것을 인정한 셈이 됐다. 이를 두고 "절대 안 한다더니"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지만 삼성전자는 빠른 판단력을 통해 전략을 과감히 수정했다. 이전에도 삼성전자가 OLED 자체를 영원히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당시 시장성,2023.02.28 17:13
금융권이 연일 과도한 성과급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은행권에 대한 이자 장사 비판에서 비롯된 성과급 논란이 이번엔 카드사를 강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3분기 전체 카드사 당기 순이익은 2조2787억원에 달했다. 4분기에는 조달 금리 상승으로 카드사들의 영업이 전반적으로 축소됐지만 흑자 기조 만큼은 계속됐다. 이 같은 호실적 속에 카드사들은 지난해보다 많은 성과급을 책정했다. 삼성카드의 경우 직원 성과급을 연봉의 50% 규모까지 책정해 지급했다. 신한카드와 롯데카드 등 나머지 카드사들도 예년보다 많은 성과급 보따리를 준비 중이다. 성과급은 회사가 달성한 성과를 직원들에게 돌려주는 일종의 보상 개념이다. 겉2023.02.22 08:00
대한항공이 연일 뜨겁다. 주가가 올라서가 아니다. 현재 대한항공은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잇따라 터져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좋은 소식은 지난해 호실적을 거뒀다는 것이다. 매출액은 14조966억원, 영업이익은 2조83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56.3%, 영업이익은 99.6% 늘었다.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 합병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지난 18일 까다롭기로 소문난 유럽연합(EU)이 두 기업의 합병을 위한 최종 심사에 들어갔다.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나쁜 소식은 엉뚱한 곳에서 터졌다. 3년 전에 추진하려고 했던 마일리지(보너스 항공권) 제도 개편이다. "고객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게 목적이지2023.02.21 17:40
2022년은 '인공지능(AI)'의 해였다. 빅테크 기업들의 'AI 전쟁' 도화선이 된 챗GPT도 지난해 'AI 열풍'의 일부였다. AI 이미지 제작기들은 예술, 상업 디자인, 실사형 그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다.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AI 스트리머 '뉴로사마'는 데뷔 두 달 만에 구독자 20만 명을 모았다. AI 발전과 함께 파생되는 부작용도 있다. 이른바 '기술적 실업', 곧 인간의 일자리를 AI에게 뺏길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챗GPT의 경우 인간의 자연스러운 언어를 구현하는 '자연어 생성' AI다 보니 작가·사무 관련 직군이 큰 위협을 받고 있는데 글을 쓰는 기자 또한 예외는 아니다. 기자가 AI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말의 역사는 오래됐다2023.02.15 08:00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국가전략기술에 대해 연구개발(R&D) 및 설비 투자액을 최대 25%까지 세액공제해주는 K-칩스법 개정안이 14일 국회 법사위 소위원회에서 논의된다. K-칩스법은 국가 첨단 전략기술과 전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체계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관련 정책과 투자규제, 금융·세제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특별법을 말한다. 공식 명칭은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이다. 해당 법안에서 전략산업으로 규정한 산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총 15개 분야다. 이 산업을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는 기업들은 조세특례제한법(이하 조특법)을 통해 설비 투자의 경우 최대 8%, 중소기업의2023.02.14 17:55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찾고 있는 '제4 이동통신사'의 역할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KT와 LG유플러스가 반납한 5G 28㎓ 대역에 대한 사업자로 이 주파수는 일반 이용자 대상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28㎓ 대역은 3.5㎓ 대비 속도가 빠르지만 벽을 투과하는 성질이 약해 산업용 통신이나 이용자가 몰리는 핫스팟에 유용하다. 수익 모델이 제한적인 만큼 대기업이 달려들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제4 이동통신사에 대한 요구가 거세다. 기존 통신사들의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존 이동통신사 중 가장 늦게 생긴 LG유플러스는 1996년 설립됐다. 이후 신규2023.02.08 10:50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하던 건설업계가 '미분양 물량' 앞에서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집값 폭락과 고금리 여파로 국민들이 내 집 마련을 포기해 분양 시장이 악화되자 건설업계에서 정부가 국민의 혈세로 미분양 물량을 매입해 달라고 나선 것이다. 특히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을 맡은 대우건설의 모회사 중흥그룹 정원주 부회장은 정부를 향한 구애의 손짓을 보내며 신년을 맞이했다. 정원주 부회장은 정부 대책으로 '환매조건부 미분양주택 매입' '미분양주택 취득자에 대한 세제 지원' '주택업체 보유 미분양주택 주택담보대출 허용' 등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최근에는 현재 분양가로는 거의 이익이 나지 않아2023.02.08 08: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체계가 일반 의료체계로 전환될 시기를 올해 10월, 11월 정도로 예상한다."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한 말이다. 올해 안에 코로나19 의료체계가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다. 의료체계가 전환되면 코로나19를 인플루엔자(독감)처럼 관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감은 감염돼도 자가격리가 의무가 아니며 코로나19처럼 독립적인 병상을 운영할 필요가 없다. 감염을 확인한 병원만 방역당국에 신고하면 된다. 또 정 위원장은 의료체계 전환의 조건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해제하고2023.02.02 08:00
인공지능 기술의 고도화가 빨라지며 활용 분야에 대한 영역도 다각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산업에서는 자율주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최근에는 자율주행에 대한 회의론이 붉어지기도 했다. 애플이 내놓겠다던 타이탄 프로젝트의 애플카에서도 ‘자율주행’을 빼기로 했다. 일찌감치 개발을 시작했던 폭스바겐그룹의 아르테미스 자율주행 프로젝트도 일단 멈춤이다.이런 상황에서 챗지피티의 등장은 자율주행에 관한 의미를 되새겨 보게 한다.챗지피티는 오픈에이아이(Open AI)가 지난해 공개한 대화 전문 인공지능 챗봇으로, 대규모 인공지능 모델인 ‘GPT-3.5’ 언어 기술을 사용한다. 인공지능 고도화로 인해2023.01.31 09:34
지난 한 해보다 모든 상황이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새해가 밝았다. 이에 부응이나 하듯 국내 36개 공기업 수장들은 새해 첫날부터 해당 업체 최일선 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거나 시무식에서 올해의 목표 달성과 개혁을 외치며 새해 결의를 다졌다. 혹한의 꼭두새벽, 한 CEO는 바람이 매서운 드넓은 활주로를 찾아 새해 첫 시설 안전점검에 나서고, 또 한 CEO는 취임 후 첫 주말을 전국의 LNG 생산기지를 일일이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또 다른 이는 가뭄이 심각한 현장을 직접 찾아 용수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이렇듯 수십여 명의 수장들은 각양각색의 새해 첫날을 보냈다. 새해 들2023.01.30 08:00
버터 없이도 버터의 풍미가 느껴진다는 이른바 ‘버터맥주’가 위기에 놓였다. 자칫하면 제조 정지까지 갈 수 있다. 프랑스어로 뵈르(Beurre)는 버터를 의미한다. 뵈르가 버터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버터가 전혀 들어가 있지 않은 이 제품에 이름을 ‘뵈르’로 표시해 표시 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는 것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판단이다. 소비자가 진짜 버터가 들어있는 맥주라고 오인하거나 혼동할 수 있다는 지적인 것이다. 실제로 식품표시광고법 제8조에 따르면 원재료 이름을 제품명으로 사용하려면 해당 원재료를 제조나 가공에 실제 사용해야 한다. 현재 식약처는 이를 근거로 행정처분을2023.01.25 06:00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지금까지가 ‘기본과 원칙’을 확립해 고객신뢰를 회복하고, 회사 이미지를 쇄신하고, 우리의 기초체력을 높이는 ‘리커버리(Recovery)’의 시간이었다면, 2023년은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응축된 에너지를 폭발시켜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고 시장지위를 높일 수 있는 ‘리바운드(Rebound)’의 시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리바운드는 농구에서 많이 쓰는 말이다. 리바운드는 농구에서 슛이 바스켓에 맞고 떨어졌을 때 그 농구공을 다시 잡는 것을 말한다. 리바운드는 농구에서 대단히 중요하다. 유명한 농구감독 아돌프 럽은 “리바운드를 제압하는 자가 시합을 제압한다”고 말2023.01.18 08:00
전기차 화재는 대책이 없다. 한 번 불이 붙으면 2시간이건 3시간이건 전소될 때까지 불길이 잡히지 않는다. 배터리 소재의 화학반응 때문이다. 수천 개의 배터리 셀이 연쇄반응을 일으키며 연소한다. 지난 10일 세종시 국도를 달리던 테슬라 전기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며 불이 붙었다. 소방차가 출동하고 장비 17대, 소방관 50명이 투입됐다. 진화 작업은 1시간18분 만에야 완료됐다. 지난 7일에도 서울 성동구 소재 테슬라 서비스 센터에서 주차돼 있던 테슬라 차량에 불이 붙었다. 해당 사고에는 소방 장비 27대와 65명의 소방관이 투입됐다. 이외에도 전기차 화재 소식은 때와 장소, 차종을 불문하고 쉼 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국산1
테슬라 실적발표 어닝쇼크 "머스크 저가차 폭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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