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13 00:10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가 세간의 화제로 떠오른 적 있었다. 김동연 ‘신임’ 경제부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때였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김 부총리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수여식에 참석한 김 부총리 아내에게 꽃다발을 건넸다고 했다. 기념사진을 촬영할 때도 김 부총리의 아내가 가운데 서고, 문 대통령과 김 부총리는 그 좌우에 서고 있었다. 그리고 김 부총리 내외가 촬영할 때는 옆으로 비켜서서 박수를 쳤다고 했다. 과거 엄숙했던 청와대의 수여식 분위기를 물리친 ‘파격(破格)’이라는 보도였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는 “받아쓰기는 필요 없다”고 하기도 했다. 계급장, 받아쓰기, 사2020.09.12 00:10
‘뉴딜 정책’으로 유명한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이 광고에 나온 적 있었다. ‘파커 만년필’로 서류에 사인하는 장면이다. 광고의 제목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대통령도 파커를 쓰고 있습니다.”사람들은 스타를 좋아하고 모방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를 통해서 심리적인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다. 기업들이 이를 놓칠 리 없다. 스타들을 광고에 이용하고 있다. ‘스타마케팅’이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뉴딜 정책의 ‘원조’일 뿐 아니라, 어쩌면 ‘스타마케팅의 원조’이기도 했다. 그 스타마케팅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의 정상을 차지한 ‘방탄소년단(BTS) 파워’가 등장하고 있다. 자동차, 전자업체 등이 스타마2020.09.09 00:10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월 27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세계 경제의 대침체 속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성장이 매우 큰 폭으로 후퇴하는 것에 비하면 우리 경제는 기적같이 선방했다”고 강조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정부와 민간의 노력이 더해지면 3분기부터 경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며칠 후인 8월 1일, 경제수장인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페이스 북을 통해 “최근 발표된 국내 지표에서 경기 반등의 희망이 보인다”며 “3분기에는 확실한 반등을 이뤄낼 것을 다짐한다”며 문 대통령에 이어 ‘재차’ 강조하고 있었다. 하지만,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그 ‘반2020.09.02 00:10
이명박 정부 때,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는 정말 원 없이 돈을 써 봤다”고 ‘술회’한 적 있었다. “아마도 과거 왕조시대의 호조판서를 포함, 내가 역대 재무 책임자 중에서 가장 많이 돈을 써본 사람일 것”이라고 밝혔다가 구설수에 오른 것이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당시를 훨씬 뛰어넘고 있다. 예산이 그렇다. 내년 예산을 사상 최대 규모인 555조8000억 원으로 편성한 것이다. 내년 예산만 그런 게 아니다. 작년에도 그랬고, 올해도 ‘확장 재정’이었다. 여기에다 ‘추경’까지 했다. 내년 예산을 늘리는 데에는 물론 타당한 이유가 있다. ‘코로나19 경제 위기’다. 그것도 ‘세계적인 경제 위기’다. 다른 나라도 위기를 극2020.08.31 00:10
이명박 정부 때였던 지난 2012년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자료 하나를 냈다. 국토해양부의 ‘2012년 6월 주택 매매거래 동향 및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6월말 현재 서울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평균 4억2468만 원으로 2008년 금융위기 직후보다 6334만 원 떨어졌다는 것이다. 비율로는 13%나 되었다. 강남 지역은 5000만 원 떨어졌는데 비해 강북 지역은 7800만 원이나 하락, 더 많이 추락했다고 했었다. 당시, 이를 자세하게 따져봤다. 2008년부터 2012년 6월말까지 아파트를 계속 보유하고 있는 국민의 경우를 가정했다. 아파트 가격이 4년 동안 ‘우수리’를 떼고 6000만 원이 떨어졌다면, 단순계산으로 1년에 1500만 원이2020.08.24 00:10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이번 코로나 감염 폭발은 사랑제일교회 등 일부 극우단체에서 시작되어 8·15 광화문 집회를 계기로 전국으로 확산되었다.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바이러스가 번창하면 어떻게 국민 합의를 이끌어서 극복할 노력은 하지 않고 정치쟁점화해서 무엇을 달성하려고 하는지 납득을 못하겠다.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통합당에게 물어야 할 책임은 미미하다. 자기들의 정책적 판단의 오류를 남에게 뒤집어씌우려 하지 말라. ▲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방역 기강을 먼저 무너뜨린 것은 ‘친문’이다. 방역 방해범에 있어서도 ‘친문’은 무죄, ‘비문’은 유죄를 적용한다면 방역 기강은 절대 바로설 수 없다2020.08.20 00:10
코스피 상장기업이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대표기업의 올해 상반기 장사가 엉망이 되고 말았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말 결산 코스피 상장기업 가운데 금융업종 등을 제외한 592개 기업의 상반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42조6534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56조2526억 원보다 24.2%가 줄었다고 했다. 특히 매출액 자체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1조1166억 원에서 943조2240억 원으로 5.8%가 줄어든 것이다. 대표기업들이 매출액마저 작년 상반기만큼 올리지 못한 셈이다. 2분기만 따지면 그래도 호전되었다고 했다. 매출액은 1분기보다 8.9% 감소했지2020.08.17 00:10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지난 주말 외신기자 오찬 간담회에서 “가장 적은 돈을 쓰고 가장 선방했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추경을 3차례 하면서도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국가채무는 43.5% 정도로 “재정 사용 폭과 국가채무 늘어난 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다른 국가에 비해 월등히 낮다”고 밝혔다는 것이다.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세계 경제의 대침체 속에서 OECD 국가들의 성장이 매우 큰 폭으로 후퇴하는 것에 비하면 우리 경제는 기적같이 선방했다”고 자찬한 바 있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올해 6월 ‘광의의 통화량(M2)'은 3077조1000억 원으로 5월보다2020.08.09 00:10
2분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3.3%’로 추락했다.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3.3%나 줄어든 것이다. 1988년 1분기의 ‘마이너스’ 6.8% 역성장 이후 22년 3개월 만이라고 했다. 2분기 ‘경제성적표’가 죽을 쑤면서, 올해 연간 성장률도 ‘마이너스’를 벗어나기 어렵게 생겼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1%로 제시한 바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이보다 나쁜 ‘마이너스’ 2.3%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률이 후퇴하면, 1인당 소득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작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2115달러로 어렵게 3만 달러 선을 유지했는데 올해는 이를 지키기 어려울 것2020.08.08 00:10
서울시가 수도요금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 수도조례 일부 개정안 조례안’을 입법예고, 의견을 받겠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수도요금이 오를 경우, 2012년 이후 ‘9년만의 인상’이라고 했다. 올려도 괜찮을 때가 되었다는 얘기처럼 보였다. 서울시는 요금이 인상되면 한 달 평균 8640원을 내는 4인 가구의 추가 부담이 1760원이라고 했다. 2인 가구의 경우에도 한 달 평균 요금이 4320원인데, 880원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1760원, 880원은 ‘그까짓 푼돈’일 뿐이다. 몇 푼 되지도 않는다. 하지만, 인상률로 따져보면 얘기가 좀 달라질 수 있다. 자그마치 20.37%나 되는 것이다. 서울시는 또 ‘욕탕용 요금’2020.08.07 00:10
또 1000대 1이다. 코스닥시장에 주식을 상장하는 ‘미투젠’이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은 결과, 증거금이 8조7000억 원이나 몰렸다. 경쟁률은 1010.87대 1이라고 했다. 뭉칫돈을 들고 와서 1000주를 청약해도 ‘달랑 1주’밖에 건지지 못하는 엄청난 경쟁률이다. 지나친 과열현상이 아닐 수 없다. 미투젠뿐 아니다. 지난달 말 공모주 청약을 받은 ‘이루다’는 무려 3039.56대 1이라는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4조1034억 원이나 되었다고 했다. 지난달 초, ‘에이프로’는 공모주 청약경쟁률이 1582.52대 1이었다. 4조6759억 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지난 6월 공모주 청약을 받는 ‘신도기연’도 경쟁률이 1000대2020.08.06 00:10
정부가 불과 한 달 반 사이에 3건의 부동산대책을 쏟아냈다. ‘6․17대책’, ‘7․10대책’에 이어 ‘8․4대책’이다. 부동산대책이 이같이 연거푸 쏟아진 것은 정책에 어딘가 허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도 ‘자화자찬’은 요란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4대책’이 발표된 지난 4일 “오늘은 투기를 근절하고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는 분기점이 되는 날”이라고 자찬하고 있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주택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투기 근절, 투기 이익 환수, 무주택자 보호라는 부동산 안정화 3법칙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국민이 모두 내 집 한 채를 장만할 수 있는 1가구 1주택 시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하기2020.07.30 00:10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지수’가 125로 한 달 사이에 13포인트나 치솟았다. 2018년 9월의 128 이후 역대 2번째로 높은 수치라고 했다. 또 상승폭 13포인트는 2018년 9월의 19포인트, 2020년 6월의 16포인트 이후 세 번째로 컸다고도 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84.2로 기준치인 100을 한참 밑돌았는데도 집값에 대한 기대감만 부풀고 있는 것이다. 같은 날, 국민은행의 부동산 통계도 보여주고 있다.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7월 서울의 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4억1380만 원으로, 처음으로 4억 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전용면적 40㎡ 미만인 아파트값이 4억 원을 넘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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