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2.55% 하락했다. 코스피의 주간 수익률은 -2.52%였다.
여기에 프랑스에 17년 만에 좌파정권이 들어서자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우려도 커졌다. 미국의 고용지표도 전망치를 밑돌아 실망감을 안겼다.
국내 주식형펀드 중에서는 중소형펀드가 유일하게 0.20% 상승하며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가 1.40% 상승하고 유가증권시장에서 중형주와 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선방했기 때문이다.
반면, 배당주식펀드는 -1.79%, 일반주식펀드는 -2.47%로 부진했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형주들이 5% 이상 급락하면서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200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은 -3.07%라는 최악의 수모를 안았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 역시 각각 -1.30%, -0.56%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면치 못했다.
코스닥 지수의 강세에 힘입어 코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이 대거 주간 수익률 상위권에 자리했다. 중소형주 펀드가 전반적인 강세였다.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이 지역을 가리지 않고 4% 전후로 급락했다. 선진국, 신흥국 펀드가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다.
프랑스, 그리스의 집권당이 선거에 패하면서 유로존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러시아 주식 펀드가 -7.91%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펀드중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러시아 투자비중이 높은 유럽신흥국주식펀드도 -6.54%라는 부진한 성과를 냈다. 유럽재정위기와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져 국제유가가 조정을 받은 것이 수익률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또 인도주식펀드는 -3.87%, 브라질주식펀드는 -4.26%라는 저조한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도 -4.80%의 수익률로 부진한 성과를 냈다. 홍콩증시 급락이 전체 중국주식펀드의 성과를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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