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분쟁 조정 신청은 신한카드가 447건으로 가장 많았고 KB국민카드(430건), 현대카드(352건), 삼성카드(306건), 롯데카드(240건) 순이었다.
분쟁 조정 신청이 많았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자 불만이 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업계 1위다 보니 고객의 민원도 그만큼 많은 측면이 있다"면서 "보이스피싱을 제외한 일반 민원 분쟁 조정 건수는 전년 대비 177건이나 줄었다"고 해명했다.
분쟁 조정 신청 과정에서 가장 많은 소송이 발생한 카드사는 KB국민카드로 29건이었고 현대카드(23건)와 롯데카드(21건)가 뒤를 이었다.
한 카드사의 관계자는 "분쟁 조정 신청이 많다는 것은 해당 카드사의 서비스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라면서 "분쟁 조정 신청 중에 소송이 일어난다는 것은 고객과 카드사 간에 심각한 충돌이 있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카드론 서비스가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에 악용되면서 피해자 불만이 급증해 피해 금액의 최대 40%까지 보상해주는 등 곤욕을 치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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