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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석유 수급 '술렁'...EU 대이란 제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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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석유 수급 '술렁'...EU 대이란 제재 본격화

[글로벌이코노믹] 유럽연합(EU)이 대이란 제재조치를 본격화하기로 함에 따라 국내 석유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EU의 이번 조치는 단순히 원유수입 중단에서 한단계 강도를 높여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유조선 등에 대한 보험제공까지 중단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이란산 원유 수급 대체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지식경제부는 EU의 대이란 제재조치 동향을 발표하면서 EU역내 국가들이 7월1일부터 이란산 원유수입 중단과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운송수단에 대한 보험제공을 중단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EU 외교장관이사화ㅣ의 결정사항과 3월 이행규정 제정에 따른 후속조치다.

특히 전세계 원유수송에 필요한 보험을 대부분 EU에 의존하고 있어 대이란 원유수송에 가장 강력한 수단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경부는 이번 EU의 대이란 제재조치가 원유수급의 불균형으로 이어져 국제유가 상승을 부추길 경우 우리 경제에 악영향은 물론 이란과의 교역환경도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2011년 기준으로 한-이란 교역은 수출 60억7000만 달러, 수입 113억6000만 달러로 원유 수입에 따른 적자 기조를 보이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EU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EU회원국을 대상으로 7월1일 이후에도 우리나라에 대한 보험제공이 지속되도록 일본과 함께 공동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