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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녹색'에너지로만 데이터센터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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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녹색'에너지로만 데이터센터 가동

[글로벌이코노믹] 애플은 17일(현지시간)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메이든 데이터센터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연내 완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애플의 핵심 데이터센터로 태양광 시설이 완료되면 이 센터는 100% 녹색 에너지로만 가동된다.
이 태양광 발전소(솔라 팜)는 데이터 센터 인근 250 에어커(101만㎡)의 땅에 태양광 수집 시설 및 전지 등으로 구성되며 연간 8천400만 ㎾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메이든 센터의 태양광 발전 계획은 당초보다 2배 이상 늘어났으며, 이는 부지 매입 규모가 예상보다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애플은 선파워와 블룸에너지로부터 장비를 구매할 계획이며, 이날 메이든 센터의 청정에너지공급 계획 발표 이후 프랑스 토탈의 자회사인 선파워의 주가는 10% 이상 급등했다.

애플은 데이터 센터 3개를 갖고 있으며, 앞으로 모두 화석연료가 아닌 '녹색' 에너지로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메이든 센터 다음으로는 오리건 주 프라인빌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공급 체계를 청정에너지 시설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대규모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 등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대형화, 고집적화가 진행돼 막대한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으며 '전기먹는 하마'로 불리고 있다.
이 때문에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은 국제 환경단체로부터 화석연료 과소비 지적을 받아왔으며 최근 에너지효율 확보, 청정에너지 시설 도입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