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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기업 본국회귀 경향 뚜렷"<액센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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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기업 본국회귀 경향 뚜렷"<액센추어>


[글로벌이코노믹] 과거 싼 임금을 찾아 해외로 이전했던 미국 기업들이 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

컨설팅업체 액센추어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미 대형 제조업체의 3분의2가 지난 2년동안 공장을 옮겼으며 가장 인기있는 이전대상 국가는 미국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1일 보도했다.

미국 제조업의 '본국 회귀'는 제너럴 일렉트릭(GE)사례로 주목을 받았으나 대부분은 개별적 사안에 그친 반면 이번 조사는 업계 전반의 경향을 처음으로 입증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해외 사업을 본국으로 복귀시키는 기업에 대해서는 세금우대하는 반면 그렇지 않은 기업은 추징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연두 국정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해외 아웃소싱을 통해 수익을 올리면서 세금을 안내는 기업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액센추어 조사에서 설문대상이 된 미 대형 제조업체 경영진의 65%가 지난 2년동안 공장을 옮겼다고 밝혔고 이 가운데 3분의 2는 미국으로 이전했다고 답변했다.

이전 대상 국가는 미국에 이어 중국이 28%로 많았고 멕시코가 21%로 그 뒤를 이었다.

액센추어의 리치 버그만은 응답자들이 공장 이전의 주요 이유로 주문 이행을 위한 화물운송과 속도를 꼽았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미 제조업체들이 점점 생산공장을 시장에서 가까운 곳으로 옮기려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버그만은 "글로벌 공급망은 값싼 노동력을 찾도록 허용하겠지만 생산지 결정에는 지리적 요인을 포함한 전체 비용 문제가 반영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GE와 캐터필러 등 여러 미 제조업체들의 공장 이전은 기존 미국내 공장시설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신규 공장개설 지역으로는 중국이 여전히 가장 많았고 미국, 인도, 브라질, 멕시코 순으로 뒤를 이었다.

조사에서 미 기업인들은 3년내에 중국이 유럽을 제치고 미국의 두번째로 큰 시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의 수요가 3년내 미 기업의 최대 수익원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지금까지의 38%에서 58%로 늘어난 반면 서유럽이 주요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은 63%에서 53%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