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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ㆍ신흥시장 신용등급 격차 좁혀진다"< 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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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ㆍ신흥시장 신용등급 격차 좁혀진다"< FT>

[글로벌이코노믹] 신흥시장과 선진시장 국가신용등급이 점점 좁혀지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1일 보도했다.

금융시장, 특히 자본시장 부문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국가들의 신흥시장, 즉 이머징마켓( (emerging market)은 그간 대부분 투자등급 이하의 낮은 평가를, 대부분의 선진시장(developed market)은 투자등급 이상의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금융위기와 그에 따른 경기침체는 안전 또는 위험자산의 구성 요소에 대한 기존의 개념을 정면으로 타파했다.

실제로 글로벌 투자가들은 신용이 높아지고 선진시장보다 고수익이 나는 신흥시장의 채권을 모집해왔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정부신용등급 담당이사인 바트 우스터벨트는 "과거엔 부국과 개도국간 평균적인 등급도 큰 격차가 있었지만 최근 선진국들의 등급이 대체로 하향추세를 보이고, 신흥시장은 반면 상승세를 보이면서 신용등급 차이가 눈에 띌 정도로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특히 29개국의 신용등급이 하향추세인 것으로 판단하거나 그런 쪽으로 검토하고 았다면서 이들 중 절반이 선진국이며 미국과 영국,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반면 12개국은 신용등급 상승 추세에 있으며, 여기에는 브라질과 중국, 페루, 터키 등 대부분 이머징마켓 국가들이라고 무디스는 소개했다.

역시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스앤푸어스의 국가신용등급위원장인 마리 캐버노는 "급속한 성장을 보이는 신흥시장들 등급이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10년전만 해도 변변찮았던 다수의 신흥시장들에서 긍정적 추세들이 확실히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