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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마음 어루만져주는 책' 15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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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마음 어루만져주는 책' 15選 추천

마음이 아픈 당신, 책 한 권이 보약이 되리니

책을 가까이하면 건강해진다
봄을 훌쩍 뛰어넘어 여름이다. 예전 같으면 늦봄의 향기를 맡으며 느긋한 삶의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계절이다. 하지만 지구온난화의 영향 탓인지 살을 에는 듯한 한겨울에서 곧바로 여름으로 직행하다보니 몸과 마음을 추스르기가 쉽지 않다.

환경에 몸을 적응시키랴,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랴 쉽지 않은 이 계절에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책으로 우리의 건강을 지켜보면 어떨까. 요즘 출판시장에서는 가을이 독서의 계절이 아니고, 여름이 독서의 계절이라고 할 정도로 책을 통해 더위를 쫓으며 활기를 찾는 사람이 많다.

글로벌이코노믹는 국내 최대 서점인 교보문고 MD와 함께 지친 우리 몸에 휴식을 주고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책 15권을 추천한다.

▶삶의 여유를 느끼자

1.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정목 스님 지음/공감)

인생이 무엇인지, 왜 사는지를 고민하는 사람에게 위안과 감동을 주는 책이다. 정목 스님은 ‘처음 만난 별에서’, ‘세상에 꽃이 필 때’, ‘내 마음의 리모컨’ 등 모두 세 부분으로 나누어 삶의 의미를 되찾게 하는 깨달음을 전해준다. 삶에 대해 진지하지만 무겁지 않은 질문을 던지고, 수십 년간의 봉사 활동과 상담을 통해 상처 입은 이들을 다독이고 위로해 온 저자의 경험과 지혜는 참된 평화를 얻을 수 있는 법, 오해에서 벗어나는 법 등을 들려준다.
2. '이철수의 웃는 마음' (이철수 지음/이다미디어)

판화가 이철수가 제천의 평동마을로 거처를 옮긴 이후 25년에 걸친 삶과 사색의 결과물이다. 자신의 판화와 오래 마주 앉기를, 그리고 예민하게 읽어주기를 바라며 짧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새긴 판화 작품들을 글과 함께 수록했다.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판화를 새기는 평범한 삶을 통해 자기 성찰과 생명의 본질에 다가가고자 하는 저자의 판화를 마음으로 보고 공감하며 세상살이의 이치와 생명의 순환 등의 통찰을 얻을 수 있다.

3. '나는 매일 진화한다' (권율 지음/중앙북스)

저자의 경력이 주목을 끄는 책이다. 그는 동양계 미국인으로서 끔찍하고도 치열한 생존의 현장에서 최후의 승리자가 됐다. 다재다능한 인재가 되기 위해 변호사, 경영 컨설턴트, 의회 보좌관 등 다양한 직군에서 일하며 삶을 지속적으로 발전, 진화시킨 그는 우리에게 살아가는데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인생의 진정한 행복에 대해 들려준다.

4. '살면서 포기해야 할 것은 없다' (김수림 지음/웅진지식하우스)

‘귀가 들리는 대신 다른 하나를 잃는다면 무엇을 잃고 싶은가’ 라는 질문에 ‘귀가 안 들리는 그대로가 좋다’고 말하는 저자는 포기하지 않고 인생의 한계를 하나씩 넘어서는 과정을 자세하게 보여준다. 딸을 청각 장애인으로 만들고 싶지 않다는 엄마의 의지 때문에 일반 학교에 진학한 저자는 친구의 입술을 읽으며 일본어를 배우고, 부단한 노력으로 6개월 만에 영어를 익히고, 30개국을 여행하며 더 행복해지기 위해 스페인어를 배우고, 골드만삭스에 입사하고 현재는 세계적인 금융회사에서 법무심의관으로 활약하고 있다.

5. '지금부터 행복해지는 일' (이지성 지음/스토리3.0)

우화를 통해 일의 의미를 찾아가는 물음을 던지고 삶의 이유를 돌아본다. 저자는 삶의 의미를 돌아보는 여행에서 정주영, 오프라 윈프리, 존 템플턴, 메리 케이 애시, 파블로 카잘스, 유일한 등 7명의 멘토를 만나 삶을 바꿔나가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을 괴롭게 만들던 현실과 삶의 문제, 일에 대한 강박관념과 두려움, 그리고 새로운 마음과 다른 시선으로 한 차원 높은 삶을 바라보는 법 등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를 선사한다.

▶나는 왜 소중한가

6. '만가지 행동' (김형경 지음/사람풍경)

직접 정신분석을 받은 후 긴 훈습 기간을 보내며 체득한 내용을 재미있고 편안한 삶의 이야기와 함께 풀어낸 심리 에세이. 자기 내면의 문제를 들여다보고 받아들임으로써 삶의 변화를 이끄는 훈습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유아기에 만들어 사용해 온 낡은 생존법을 과감히 버리는 과정과 무의식적으로 회피해 온 영역으로 발을 내딛으며 새로운 지평을 탐색해나가는 과정, 경험을 나눈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모임에서 경험한 훈습의 과정, 정신분석 심리 치료의 종결과 그 너머의 이야기까지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자신의 인생과 마음의 주인이 되는 길을 찾을 수 있는 깨달음을 전해준다.

7. '오늘은 내 생애 가장 젊은 날' (이기주 지음 지음/청조사)

한때 대통령 연설문 작성자로 활동했던 저자가 평범한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서 발견한 소박한 삶의 흔적들을 기록한 책이다. 좌절과 실패를 겪으면서 꿈과 사랑에 목말라하는 이들, 오늘과 다른 내일을 꿈꾸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때로는 미세하고 부드럽게, 때로는 솔직하게 묘사한다. ‘수첩왕자’라고 불리던 경비원 아저씨, 3호선의 카이저 소제 등의 다양한 인물들의 삶의 궤적에서 꿈과 희망의 의미, 행복에 대한 고민과 물음을 찾으며 소박한 위로와 함께 격려의 메시지를 전해준다.

8. '떨어져야 꽃이다' (김병규 지음/예담)

저자의 개인적인 체험을 녹여 열편의 이야기로 구성하고 있다. 고통스러운 현실을 살아가면서도 그 고통을 사랑의 아름다움과 기쁨으로 승화시키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 세상에 등을 돌리지 않은 채 더불어 살아가려는 올곧은 용기를 마주하게 된다. 우리는 떨어진 꽃이 그저 사라짐으로 인식하지만 실제 알고 보면 장작보다 더 센 불기운으로 ‘그래, 이렇게 사는 거야’ 하는 깨우침을 전해준다.

9. '청춘아 가슴 뛰는 일을 찾아라' (김해영 지음/서울문화사)

남부아시아 부탄, 아프리카 보츠와나, 그리고 미국을 넘나들며 국제사회복지사로 활동하고 있는 키 134㎝의 ‘작은 거인’ 김해영의 자전적 에세이집. 월급 3만 원 식모에서 컬럼비아 석사가 된 저자가 인생 앞에 놓인 장애물들을 최선을 다해 뛰어넘고, 언제 올지 모르는 기회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온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다. 저자의 삶은 어렵고 암담한 현실에 힘들어하는 청년들에게 다양한 삶의 길이 펼쳐져 있음을 보여준다.

10. '두근 두근 내 인생' (김애란 지음/창비)

부모의 이야기 속에서만 청춘을 상상했던 아름에게 다가온 설렘은 풋풋하지만 찬란하게 빛난다. 이 소설은 슬픈 운명에 맞서는 아이의 이야기인 동시에, 아이를 통해 세상을 경험하면서 성숙해지는 부모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조로증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루고 있음에도, 작가는 담백한 문장으로 벅찬 생의 한순간과 사랑에 대해 반짝이는 통찰을 풀어낸다.

▶생활 속 상처를 치유한다

11.'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위지안 지음/예담)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으면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의 삶이 끝났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저자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뒤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다고 이야기하며, 최선을 다해 마지막까지 살아갈 것을 다짐하고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삶을 선택하는 최후의 권리를 행사할 것이라고 다짐한다.

12.'꿈꾸는 자는 멈추지 않는다' (전성철 지음/IGMbooks)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을 얼마나 우리답게 살고 있는가? 꿈을 좇아 열심히 살고자 노력했던 저자가 자신의 청춘의 나날들을 솔솔 풀어낸다. 웨이터, 빵공장 직공, 택시기사, 야적장 수위, 야채장수에서 CEO 1만 명의 스승이 되기까지 많은 좌절과 실패의 쓴맛을 보고 느낀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숱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뼈저리게 체득한 삶의 지혜와 혜안을 통해 시대의 아픔과 청춘의 방황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는지 일깨워주며, 단 하루를 살더라도 나의 꿈과 의지대로, 나답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13.'당신은 행복한가' (달라이라마 지음/문학의숲)

티베트의 영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정신과 의사 하워드 커틀러가 10년만에 다시 만나 우리에게 ‘인간이 한 개인으로서, 그리고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행복을 발견해 나갈 수 있는가’에 대해 진지하게 질문하게 만들어준다. 달라이 라마는 이 책에서 ‘혼자 행복해도 되는가, 혼자서 행복할 수 있는가’하는 물음을 던지며, 우리의 행복은 타인에게 달려 있음을 설파한다. 우리가 행복해지고 싶다면 먼저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하며, 우리가 행복을 추구할 때 다른 사람의 행복은 어떻게 되는지, 개인의 행복과 사회 전체의 행복은 어떤 관계인지 알 때 진정한 행복을 발견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14.'오늘 명랑하거나 우울하거나' (장석주 지음/21세기북스)

시는 느낌의 생동이요, 영감과 상상력의 생동이라고 이야기한다. 따라서 이러한 시들을 읽는 것만으로도 눌리고 찢긴 마음을 펴고 아물게 하는 힘이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아프고 괴로울 때 시인의 눈을 통해 세계를 바라보며 희망을 찾고 병에서 벗어나기도 하는 자신처럼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는 시를 통해 몸과 마음의 통증을 줄이고 트라우마를 치유하기를 바라고 있다. 사진작가 곽효정의 사진은 시의 감동을 한층 더 깊이 음미하게 하는 조미료다.

15. '클래식이 필요한 순간들' (홍승찬 지음/책읽는 수요일)

SERI CEO 인문학 ‘뮤직 인사이트’, ‘커피콘서트’ 등 각종 강연을 진행해 온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예술경영학 교수 홍승찬의 에세이집. 보면 볼수록, 들으면 들을수록 너무나 아름답고 좋아서 혼자만 알고 즐기기에 아깝다고 생각한 음악과 그에 얽힌 사연들이 소개된다.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혁명’에 숨은 이야기, 서로 같은 길을 걸으며 서로를 밀어내지 않고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했던 쇼팽과 리스트의 관계,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그토록 큰 성공을 거둔 비결, 베토벤이 교향곡에서 쌓은 업적을 알아보는 세기의 음악 이야기가 영혼의 외로움을 달래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