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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운선생 주역강의(1)]팔괘 통해 만물의 이치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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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운선생 주역강의(1)]팔괘 통해 만물의 이치 규명




주역이 세상에 출현한지는 5천년이나 되었는데 문명이 발달한 오늘날에 와서도 그에 대한 관심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오히려 주역은 동양권을 넘어서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주역을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있고, 사회의 많은 부문에 응용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는 당연한 귀결이라고 하겠습니다. 주역은 성인의 학문으로써 그 심오함은 필설로 다 담아 내기 어려울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주역은 과연 무엇일까요? 공자는 평생 주역을 연구하면서 수명이 짧음을 한탄했다고 합니다. 20세기 최대의 물리학자인 아인슈타인도 주역에 몰두한 바 있는데, 그가 죽을 때 머리맡에 주역 책이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천재과학자인 아인슈타인도 주역을 그토록 알고자 했던 것입니다.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역은 에센스중의 에센스다”라고...
아인슈타인은 주역에 만물의 핵심이 들어있다고 굳게 믿었던 것이겠지요. 주역이 성인의 학문이라고 한다면 아인슈타인의 생각은 그를 인정한 셈입니다.

동 시대의 과학자로써 아인슈타인과 쌍벽을 이루었던 닐스 보어는 주역에 대한 열정이 아인슈타인보다 앞섰습니다. 그는 노벨 물리학상을 받는 자리에 굳이 주역의 팔괘가 그려져 있는 옷을 입겠다고 노벨상 위원회에 간청했던 것입니다.

닐스 보어는 자신의 학문에서도 주역을 적극 응용하고 있었습니다. 소위 상보성원리라는 것이지요. 그는 주역에서 그의 학문을 키웠기 때문에 노벨 물리학상을 받는 자리에서도 그런 관념을 유지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노벨상위원회는 닐스 보어의 간청을 들어주어 다급히 팔괘 옷을 만들었습니다. 다행히 그 당시 어느 중국집 주인이 팔괘를 알고 있었습니다.

주역의 핵심은 팔괘입니다. 팔괘는 우리나라 국기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팔괘를 통해 만물의 이치를 규명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전 세계에서 팔괘를 국기로 사용하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한 국가입니다. 이는 축복받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역은 만물의 이치로서 성인도 이를 숭상하는 바, 그것을 국기로써 사용했다는 것은 우리 민족이 심오하고 영구적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하늘의 계시이기도 할 것입니다.

단지 아쉬운 것은 세계적인 관심사인 주역에 대해 우리나라는 아직 초보단계라는 것입니다.

서양에서는 칼 융의 주역연구소를 비롯하여 많은 연구기관이 주역연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도 주역연구에 채비를 갖추어야 하겠습니다.

본 난에서는 평이한 논리로써 주역의 정체성에 대해 펼쳐나갈 생각입니다. 특히 실생활에서 그 응용실례를 들어 누구나 주역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주역공부를 시작합니다. 독자여러분은 주역에 대해 전혀 몰라도 상관없습니다. 이 글을 따라 읽다가 보면 주역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될 것입니다. 주역을 이미 잘 아시는 분은 주역의 응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나의 예로서 마음이라는 것을 상정합시다. 물론 인간의 마음입니다. 마음은 복잡하기 그지없는 존재입니다만, 어떤 사람의 성격을 생각해 보십시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지요? 성격의 종류는 얼마나 많을까요? 심리학적으로 따져보면 인간의 성격은 참으로 다양합니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역에서는 인간의 성격을 8종류로 분류합니다. 겨우 8개뿐입니다!

심리학적으로 어떤 내용이 있던 간에 겉으로 보면 8개일 뿐입니다. 이것이 바로 주역의 위력입니다. 무한히 많은 사물이라도 결론적으로는 그 성질을 8개로 지정할 수 있기 때문에 사물의 전모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살펴볼까요?



여기 째째한 성격이 있다고 합시다. ‘째째’가 무엇이냐고요? 그저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옹졸한 사람을 뜻하는 것입니다. 기준이 무엇일까요?

기준이 따로 없습니다. 사람은 잠시 살펴봐도 옹졸한 성격은 금방 드러납니다. 물론 옹졸함이 쉽게 드러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그 사람을 곁에서 지켜본 친구라면 그 성격을 알 수 있는 법입니다. 성격이란 그 사람의 특징으로써 잘 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어쨌건 옹졸한 사람이 있습니다. 주역에서는 이런 성격을 ‘산(山)’이라고 말합니다. ‘산을 닮았다’는 뜻이지요. 앞뒤로 꽁꽁 막힌 성
격이니 ‘산’이라고 해도 되겠지요. 이같은 사람은 고집이 세고 이기적입니다. 한번 정한 마음은 좀처럼 바뀌지 않습니다.

긴긴 세월동안 취미도 일정합니다. 게다가 지나친 혈연주의자이기도 합니다. 말수가 적고 동작도 느립니다. 마음의 상처도 잘 받지 않습니다. 이런 성격 이해가 되시지요?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