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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의 실패 나로호, 10월에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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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의 실패 나로호, 10월에 날까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나로호 3차 발사가 예정대로 오는 10월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1일 밝혔다.

이 장관은 "1단 로켓을 7월이나 8월에 한국으로 운송하고 10월 중에 나로호를 발사하는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지난 2009년과 2010년 두 차례의 발사 실패 원인을 두고 한국과 러시아 양측에서 제기된 문제점들을 철저히 검증하고 보완한 만큼 3차 발사는 꼭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어 2021년까지 저궤도 실용위성을 쏘아 올리기 위한 한국형발사체(KSLV-2) 사업과 관련 독자 기술 개발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우주기술은 각국이 서로 협력도 하지만 경쟁도 하는 분야인 만큼 독자적 역량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나로호 1, 2차 발사 시도를 통해 많은 기술을 축적했고, 우리도 IT와 정밀 기계 등 발사체 관련 산업기술이 발전돼 있는 만큼 독자 역량을 키우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러시아 측 문제로 일정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아리랑 5호와 과학기술위성 3호의 발사 시점과 관련, 러시아 연방우주청에 당초 예정대로 올 하반기 발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 요청을 했지만 확답은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연방우주청이 발사체를 제공하는 국방부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이라는 이유로 정확한 일정을 확정해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리랑 5호는 국내 최초로 영상레이더를 탑재해 기상 상황에 관계없이 야간에도 지구관측이 가능한 다목적 실용위성이며, 과학기술위성 3호는 적외선 카메라와 초분광카메라 등을 탑재한 우주ㆍ지구과학 및 기술검증용 소형위성이다.

두 위성은 당초 지난해 8월 러시아 남부 야스니 우주기지에서 드네프르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러시아 측의 사정으로 발사가 계속 연기돼 왔다. 드네프르 로켓을 제공하는 러시아군이 수익성이 없다며 발사용역업체인 코스모트라스사(러시아-우크라이나-카자흐 합작사) 측에 발사 비용을 추가로 요구하면서 코스모트라스사가 발사 일정을 미뤄왔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