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올 여름 예비전력 400만㎾로 하향 조정

공유
0

올 여름 예비전력 400만㎾로 하향 조정

[글로벌이코노믹=김재현기자] 정부는 올 여름 전력수요가 전망치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예비전력 목표치로 정한 500만㎾를 400만㎾로 하향조정한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안정적인 전력수급과 이를 위한 유지비용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졌다"며 전력수급 관리의 어려움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지난 16일 정부는 하계전력수급 대책을 발표하면서 예비전력을 500만㎾이상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전기는 저장이 불가능해 사용되지 않은 예비전력은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홍 장관은 "평균보다 2도 이상 기온이 상승하고 일부 발전소의 가동 정지 등으로 전력수급 상황이 좋지 않다"며 "6월에는 산업체 및 대형건물의 전력수요를 관리해도 위기경보 상황인 예비전력 400만㎾ 이하로 내려가는 일이 잦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겨울 예비전력을 100만㎾ 높이기 위해 900억원을 전력구매 비용으로 더 사용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피크시간을 피해 조업을 실시하는 기업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수요관리를 위해 4000억원 가량을 가용예산으로 책정할 방침이다.

특히 올 여름이 시작도 하기전에 전력 수요관리 일수가 28일을 기록하며 지난 3년간 연평균 수요관리 일수인 15일에 배에 해당한다. 이에 올 여름 전력 수요관리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지경부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