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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운선생 주역강의(12)] 만물은 3으로써 구조의 완성 이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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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운선생 주역강의(12)] 만물은 3으로써 구조의 완성 이룩




[글로벌이코노믹=초운 김승호 주역연구가]세상은 무한한 사물이 있지만 계층은 유한합니다. 몇 개 안되지요! 이것을 체계적으로 살펴보지요.

도대체 몇 개의 층이 있을까요? 별로 많지 않습니다. 주역에서는 일단 모든 계층을 3단계로 분류합니다.



회사를 봅시다. 맨 위에 사장이 있고 맨 아래에 평직원이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책임자들이 있지요. 만물이 이런 식으로 되어 있는데 주역에서는 각 층마다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천(天), 인(人), 지(地)가 그것입니다. 맨 위를 천(天)이라하고, 맨 아래는 지(地), 중간은 인(人)이라고 합니다. 국가로 말하면 정부는 천(天)이고, 국민은 지(地)이며, 관리들은 인(人)입니다. 쉽지요?


존재하는 모든 사물은 이렇게 표현되는 것입니다. 가정에서는 남편이 천(天)이고, 아내가 지(地)입니다. 자식은 인(人)입니다. 국가사회를 보면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가 각각 천(天), 인(人), 지(地)입니다.



건축물을 보십시오. 천정은 천(天)입니다. 바닥은 지(地), 벽은 인(人)이지요. 주변을 살펴보십시오. 모든 것이 3층으로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3층이라는 것은 단순한 높낮이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질적인 높낮이(단계)를 말하는 것입니다.



각 단계는 성품이 있다는 뜻이지요. 예를 들겠습니다. 군대를 보세요. 맨 위에 사령관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명령권자이고, 성품은 양(陽)입니다. 사령관의 성품이 어째서 양(陽)일까요?



사령관은 모든 일을 자기 마음대로 지시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령관이 자유롭다는 뜻이지요. 병졸들은 시키는 대로 해야 합니다. 자유가 없지요. 그래서 지(地)라고 하는데, 지(地)는 음(陰)의 집합을 말합니다.



우리 몸에 있어서 천(天)은 뇌입니다. 그리고 사지나 감각기관들은 모두 지(地)에 해당됩니다. 중간에는 오장육부가 있고, 혈관이나 신경들이 있습니다. 이는 인(人)이라고 말합니다. 인(人)이란 음(陰)도 양(陽)도 아닌, 중간성질을 갖고 있지요.



사회의 모든 기관들도 반드시 3개의 단계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것은 만물의 성질입니다. 3이라는 숫자는 신비의 숫자인데 만물은 3으로써 구조의 완성을 이룩할 수 있지요. 세상에는 3이라는 숫자로 가득 차 있습니다.



사물을 파악하고자 할 때는 최우선적으로 3을 떠올려 보십시오. 천(天)은 어떤 것일까? 그리고 지(地)와 인(人)은 어떤 것인가? 하고 말입니다. 그 무엇이든 천(天), 지(地), 인(人)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천(天), 지(地), 인(人)을 삼재(三才)라고 하는데 이는 만물의 존재조건입니다.



주역에서 괘상도 3층으로 되어있지요. 바람은 ☴ , 우레는 ☳ , 산은 ☶ 등으로 말입니다. 괘상은 3획으로 되어있는데, 이것은 만물이 뜻을 이루기 위한 최소갯수입니다. 도형을 보십시오. 3각형이 최소각형이지요. 4각형, 5각형... 등은 있는데 2각형은 없지요. 카메라 지지대를 보십시오. 3개로 되어있는데 3개로써 어느 곳에서든 설수 있습니다. 2개로는 쓰러지고, 4개는 오히려 불편합니다. 3이 딱 맞는 숫자입니다.



3의 용도는 무한합니다. 모든 것에 적용될 수 있지요.

시간은 과거, 현재, 미래로 되어있습니다. 논문도 서론, 본론, 결론으로 되어있지요.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초년이 있고, 중년이 있고, 노년이 있습니다.



결혼의 3대 조건은 무엇일까요? 돈과 건강, 지성? 아니면 돈, 학식, 미모일까요? 이는 독자여러분이 각자 생각해보세요. 반드시 3이어야 합니다. 지(地 )는 무엇일까요? 천(天)은? 그리고 인(人)?